'페신 결승골' 부산, 수원 1-0으로 꺾고 시즌 2승째+7위 점프... '2패째' 수원팬들 야유[K2 현장리뷰]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을 잡고 7위로 뛰어올랐다.
부산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에서 전반 터진 페신의 결승골을 잘지켜 1대0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부산은 승점 6이 되며, 11우에서 7위로 수직 상승했다. 수원은 1만1707명이 모인 홈 관중 앞에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수원은 이날 변화를 제법 줬다. 뮬리치 대신 김 현을 최전방에 넣었다. 2선에는 전진우-툰가라-이상민이 자리했다. 카즈키와 이종성을 3선에 뒀다. 부상이었던 카즈키는 올 시즌 첫 출전이다. 장석환-조윤성-한호강-이시영이 포백을 이뤘고,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산도 변화가 있었다. 부상한 김 찬 자리에 최건주가 나섰다. 로페즈-라마스-페신, 외국인 트리오가 2선에 자리했다. 임민혁과 이동수가 더블볼란치를 이뤘다. 성호영 김희승 이한도 김도현이 포백을 구성했다. 구상민이 골문을 지켰다.
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한호강이 먼거리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위협적이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9분에는 김 현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카즈키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부산도 반격했다. 로페즈가 왼쪽을 무너뜨린 후 최건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최건주는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부산이 성호영과 이한도가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수원이 19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카즈키기 절묘한 침투패스를 뿌렸다. 김 현이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1분 라마스의 패스를 최건주가 논스톱으로 로페즈에게 밀어줬다. 로페즈는 멋진 컨트롤로 수비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3분 수원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카즈키, 툰가라, 전진우가 매끄럽게 연결한 볼을 김 현이 마무리를 했지만 떴다.
부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24분 최건주가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로페즈가 뛰어들며 잡아 왼쪽에서 재차 가운데로 보냈고, 페신이 뛰어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원이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26분 이종성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한호강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34분 전진우가 왼쪽을 돌파하며 중앙으로 이동,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구상민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36분 수원이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툰가라가 헤더로 연결했다. 구상민이 막아낸 볼을 김 현이 뛰어들며 밀어넣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툰가라 머리에 맞는 순간, 김 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부산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 38분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등을 잘지며 빠져나왔고, 회심의 오른발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흐른 볼을 다시 연결해 로페즈가 마무리했지만 떴다. 40분에는 전진우가 장석환의 짧은 패스를 받아 오른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41분 박스 안 정면에서 전진우가 또 한번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 슈팅은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45분 부산이 역습에 나섰다. 라마스의 슈팅은 수원 수비 몸맞고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부산이 멋진 패스워크로 기회를 만들었다. 라마스의 슈팅은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
후반, 부산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5분 로페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6분 변화를 줬다. 김도현을 빼고 권성윤을 넣었다. 7분 부산은 라마스의 절묘한 프리킥을 이한도가 뛰어들며 머리에 맞췄다.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5분 부산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페신이 찔러준 볼을 로페즈가 잡아 강력한 오른발슈팅으로 연결했다. 양형모가 막아냈다.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로페즈가 크로스를 올렸다. 최건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이 변화를 줬다. 16분 이종성 장석환을 빼고 유제호 손석용을 넣었다. 곧바로 수원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시영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 현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7분에는 툰가라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18분 성호영이 왼쪽을 무너뜨리며 컷백을 시도했다. 라마스가 다소 먼거리 였지만 지체없이 왼발슈팅을 때렸다.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20분 카즈키의 패스미스를 틈타 최건주가 단독 드리블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슈팅은 수비 맞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3분 부산이 최건주를 빼고 이상준을 넣었다. 부산이 24분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페신이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도 반격했다. 26분 전진우의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받아 아크정면에서 유제호가 찬스를 잡았다. 슈팅은 수비 맞고 나왔다. 부산이 또 한번 골대를 맞췄다. 오른쪽에서 임민혁의 크로스를 페신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다.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수원이 총공세에 나섰다. 계속해서 슈팅을 날렸다. 30분에는 손석용이 돌파하다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32분에는 손석용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수비 맞고 나갔다. 36분 수원이 승부수를 띄웠다. 김 현을 빼고 뮬리치를 넣었다. 37분 수원이 상대 볼을 뺏어 역습에 나섰고, 전진우가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떴다. 40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로 연결했다. 살짝 벗어났다. 41분 오른쪽에서 다시 넘어온 크로스를 손석용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툰가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수원은 44분 백동규와 김보경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이동수가 47분 패스로 이어온 볼을 잡아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떴다. 부산이 마지막 카드를 썼다. 50분 페신과 라마스가 빠지고 천지현과 안병준이 투입됐다. 51분 뮬리치가 먼거리서 프리킥을 때렸다.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마지막까지 잘 버티며 1대0 승리를 거머쥐었다. 종료 후 수원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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