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강원과 1-1 무승부…대구는 광주에 역전승(종합)

김진엽 기자 2024. 3. 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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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강원FC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6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이어갔다.

이어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선 대구FC가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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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제골 후 강원 만회골
두 팀 모두 퇴장 변수 맞아
대구, 광주 꺾고 시즌 첫 승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강상우(왼쪽)와 강원FC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강원FC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6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이어갔다.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한 서울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강원은 3무1패로 이날 경기서도 승리에 실패했다. 리그 10위.

서울은 지난 제주전과 같은 명단을 들고 나왔다. 다만 많은 관심을 받는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무릎 부상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강원은 외국인 선수 야고를 중심으로 꾸린 4-4-2 전술로 시즌 첫 승을 노렸다.

경기는 강원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후방서 패스로 풀어 나오는 서울을 괴롭혔다.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유도했고, 가로챈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강원은 서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이태석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윌리안이 득점했다.

윌리안은 후반 26분 조영욱의 도움을 받아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도 후반 40분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야고를 대신해 투입된 가브리엘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압박을 이겨낸 뒤 슈팅했다.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이를 막아냈지만, 흐른 세컨드 볼을 이상헌이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강원은 수적 열세 변수에 놓였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강원 이지솔이 후반 43분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가져갔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선수 퇴장이 나왔다. 후반 50분 후방 빌드업 과정 중 터치 실수가 있었던 술라카가 이를 가로채 역습하던 가브리엘을 무리하게 잡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위기를 넘긴 강원이 경기 종료 직전 좋은 기회를 받았다. 후반 51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다리를 뻗었으나 극적 결승골에 실패했다.

그렇게 경기는 양 팀 모두 환히 웃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에드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선 대구FC가 광주FC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1무2패(승점 4)가 된 대구는 리그 8위로 올라섰다.

대구에 발목잡히며 2연패가 된 광주는 2승2패(승점 6)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광주 이희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까지 거친 뒤 페널티스팟을 찍었다.

키커로는 광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2세 이하(U-12) 팀부터 18세 이하(U-18) 팀까지 거친 뒤 1군에 데뷔한 문민서가 나섰다.

2004년생의 젊은 선수인 문민서는 정확한 슈팅으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데뷔전 데뷔골.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 광주의 문민서가 프로 데뷔전에서 PK로 데뷔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31. wisdom21@newsis.com


그렇게 전반전은 광주가 리드한 채 막을 내리는 듯했으나, 전반 49분 대구의 요시노가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1-1이 된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전은 광주가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후반전은 대구가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후반 31분 대구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세징야의 도움을 받은 에드가가 광주 골망을 갈랐다.

지난 시즌부터 유독 광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대구는 이번 시즌까지 그 기세를 이으며 광주를 잡고 리그 첫 승을 거뒀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3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광주FC와 대구FC의 경기, 대구의 미드필더 요시노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린 뒤 둉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3.31. wisdom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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