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정원 부울경 1.36%… 전국 최저

민경진 기자 2024. 3. 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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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된 가운데, 부울경은 초중고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종로학원은 부울경 강원 충청 제주 대구경북 호남 등 6개 권역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을 제외하고, 초등 2학년~고교 2학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도 6개 권역 중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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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강원 3.68% 최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된 가운데, 부울경은 초중고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의대에 들어가기 가장 유리한 곳은 강원으로 파악됐다.

31일 종로학원은 부울경 강원 충청 제주 대구경북 호남 등 6개 권역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학원가 앞에 의대 합격자 정원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국제신문DB


6개 의대를 보유한 부울경의 모집정원은 총 820명으로, 6개 권역 가운데 충청(7개 의대 모집정원 총 9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학생 수를 감안하면 초중고 모든 학년에서 지역 의대에 들어가기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부울경 고교 3학년 학생 6만502명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1.36%다.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을 제외하고, 초등 2학년~고교 2학년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도 6개 권역 중 가장 낮다.

비수도권에서 의대에 들어가기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는 초중고 모든 학년에서 강원이 꼽혔다. 강원에서는 4개 의대가 총 43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강원권 고교 3학년 학생 1만1732명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초등 2학년~고교 2학년 기준으로도 의대 진학이 타지역보다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상대적으로 지역 내 학생들이 의대에 들어가기 유리한 지역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낮고, 그렇지 않은 부울경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서울·수도권 초등학생들이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기 위해 비수도권 중학교를 입학한 뒤 해당 지역 소재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 27~28일 종로학원이 전국 학부모 1446명을 대상으로 선호 대학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의대 59.8% ▷SKY 이공계 18.9% ▷약대 7.7% ▷치대 6.2% ▷수의대 2.9% ▷한의대 2.3%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대 2.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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