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1% 30년간 수억원 납부"..유재석x박명수, 김학래 울린 미담(사당귀)[종합]

하수정 2024. 3. 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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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사당귀' 유재석, 박명수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 김호중, 박기량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구직에 성공한 박명수는 김태호 PD의 JTBC 신규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 출연한다고 자랑했다. 박명수 외에도 박보검, 지창욱, 염혜란, 홍진경 등이 캐스팅된 상황. 이에 전현무는 "어떻게 들어간 거냐?"고 의문을 자아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유라인(유재석 라인), 강라인(강호동 라인)을 잇는 박라인을 창단한다고 선언했고, "아직 나만 있고, 내가 제일 잘 되고 있다"며 김숙에게 합류를 제안했다.

이에 김숙은 "난 숙라인이 있다. 내 밑에 이영자 씨가 있다"고 했고, 전현무는 "영자 누나가 네 밑이야?"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요즘 MZ 사이에서 무라인(전현무 라인)이 뜨겁다며 "기안84와 덱스, 김병현" 등을 거론했다.

박명수는 최근 한국 코미디언협회장에 취임한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의 가게를 방문했다.

김학래는 "유재석, 박명수가 탈퇴 안 하고 코미디언협회 노조비를 지속해서 납부하는 유일한 2인"이라며 "우린 너무 고마워서 가슴이 울컥했다"며 칭찬했다.

박명수 "어떻게 보면 큰 돈인데, 꾸준하게 30년을 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우리가 많이 벌때는 꽤 많이 번다. (수익의) 1%는 몇 천 만원이다. 30년을 내니까 몇 억이다. 재석씨는 나보다 2배는 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현무는 "죄송한데 왜 나보고 내라는 거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본인도 웃기고 있지 않나? 아나운서만 할 거면 안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그전에는 얘가 재주도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꾸준히 노조비 내는 걸 보고 '이 놈이 괜찮은 놈이구나' 느꼈다"고 했다. 임미숙은 "후배들 중에 이름 없고, 퀵서비스 하는 애들도 있다"며 다른 후배들 발전 기금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김학래는 "발전 기금으로 강호동은 1억 8천만원, 송해 선생님의 유족들이 1억, 안영미가 2천만원, 김구라 1천만원을 냈다"고 했고, 임미숙은 "박명수와 유재석 등 이런 분들의 지속적인 노조비 납부, 도움으로 협회가 돌아가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박명수는 "최근 양락이 형 집에 갔더니 반찬이 100개 나왔다. 그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라갔다"며 임미숙에게 경쟁 의식을 키웠다.

발끈한 임미숙은 불도장, 깐풍장어, 왕새우칠리, 인절미탕수육 등 최고의 재료를 이용해 중식을 완성했다. 음식을 맛본 박명수는 크게 만족했다.  

'트바로티' 김호중은 대중가수 최초로 68년 전통의 '국가대표 오케스트라' KBS 교향악단과 공연이 성사됐다. 클래식계와 트로트계가 만난 것.

KBS 교향악단은 그동안 금난새, 정명훈 등 최정상급 지휘자들이 이끌었고,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UN 총회장연주, 2002년 남북교향악단 평양 합동 연주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호중은 "내 이름을 걸고 '김호중 더 심포니' 클래식 단독 쇼 공연을 하게 됐다.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세계 3대 오페라 중 2곡을 포함해 무려 19곡으로 구성된 고난도 리스트를 공개하며

김호중은 공연 전 루틴으로 절친 정호영 셰프의 가게를 찾아 만찬을 즐겼다. 다이어트 중이라던 김호중은 맛있는 음식 앞에서 자제력을 잃고 폭풍 흡입했다. 

정호영은 "전현무가 고기 먹어서 살을 빼더라"고 했고, 김호중은 "몸이 좋아졌다. 요즘 쫄티도 입고 다닌다"고 동의했다. 

김호중은 "가끔 현무 형 SNS를 보는데 상의 탈의하고, 쫄티 입고, 이제는 저희 과라고 할 수 없다"며 "내가 현무 형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김준현, 류현진, 전현무 등 저희 과였는데, 저희 라인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살이 빠진 전현무는 "한 4kg 밖에 안 빠졌다. 보디 프로필을 찍어야 해서 그렇다"며 "근데 배가 안 빠진다. 나이가 드니까"라고 고백했다.

김호중은 지휘자 지중배와의 첫 만남에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출신의 41세 지중배는 동양인 최초로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받았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특히 "지중배 지휘자의 공연을 2번이나 직접 가서 봤다”라고 밝힌 김호중은 정호영 셰프에게 지중배의 도시락까지 따로 부탁할 만큼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첫 만남에서 눈도 못 맞출 만큼 안절부절못하는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사당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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