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韓 "쓰레기, 개"…약해진 사이다 李 "악어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을 열흘 앞둔 31일 여야 사령탑은 격변하는 지지율을 반영하듯 기존 문법을 깨뜨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올리며 맹공을 가하는 반면, 기존 '사이다' 화법으로 주목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비판 대신 국민의힘 '읍소전략'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비판 수위 올리기보단 국힘 견제…"읍소전략 믿지 말자"
(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김예원 기자 = 4·10 총선을 열흘 앞둔 31일 여야 사령탑은 격변하는 지지율을 반영하듯 기존 문법을 깨뜨리며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올리며 맹공을 가하는 반면, 기존 '사이다' 화법으로 주목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비판 대신 국민의힘 '읍소전략'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31일 선거유세에서 이 대표뿐 아니라 추미애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에 대해 비판한 데 이어 대학생 딸 편법 대출 논란이 인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단식하고 본인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에게 지켜달라고 하는 그런 말이 너무 싫다"며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자기를 지켜달라고 말하면 안 된다. 정치인이 국민에게 우리가 지켜드리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추 후보에 대해 "추미애가 하남에 와본 사람이냐, 추미애 같은 사람들은 (당선되면) 여러분들을 그냥 이용할 것"이라며 "추미애가 하남을 서울로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양 후보에 대해선 단순히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닌 민주당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을 넘어 조국혁신당 인사까지 거론, '야당심판론' 군불을 뗐다.
한 위원장은 전날엔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발언 논란에 대해 "쓰레기 같은 말을 했다"고 강경 발언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신촌 유세에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반면 기존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던 이 대표는 표정관리에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방심은 금물'이란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출마지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부활절 예배와 미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예배 참석 전 원격 유세를 통해 정부·여당을 겨냥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분명 단체로 몰려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며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면서 한 번도 바뀐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행위이자 악어의 눈물"이라며 "이번에는 속으면 안 된다.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명룡대전의 한 축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여러 차례 마주쳤지만, 자극적인 비판 대신 지지를 호소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선거 유세 중 원 후보 유세 차량 등장으로 소리가 묻히자 "저게 저들의 품격"이라며 "존경하는 원희룡 후보, 저 같으면 다른 후보가 유세하고 있으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할아버지상 중 부부관계 원하는 남편…거절하자 '집에 갈래' 황당"
- 암벽 타며 "돌림X으로" "형수 올라가자"…원주 클라이밍 성지 코스명 논란
- "교육 잘한다"…경적 울리는데도 어린 딸 앞세워 무단횡단 [영상]
- 율희 "'최민환 업소' 밝히고 싶지 않았다…지치고 괴로워 합의이혼 후회"
- "다음 생에도 내 새끼 사랑"…불법 사채업자 협박에 지친 싱글맘 '유서'
- "유부남 페티시" 글 올리자…"만날까?" 1시간 만에 기혼 남성 쪽지 190개
- '여성 군무원 살해' 중령, 시신 차에 싣고 "주차 가능하냐" 태연히 질문
- 제니, 브라톱에 가터벨트 스타킹…파격 패션 속 과감 노출 [N샷]
- 알몸 그대로 비친 세탁기 판매글 올린 중고거래男…"100% 고의"
- "시동 끌 줄 몰라! 사람 쳤어! 어떡해"…강남 8중 추돌 여성, 엄마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