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이틀째…MB·정몽준 등 조문(종합)

안경무 기자 2024. 3. 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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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자는 31일 오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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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 관계' 이명박 전 대통령 오후 빈소 찾아
정기선·류진·구광모 등 재계 인사 잇단 조문
[서울=뉴시스]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아들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함께 3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부자는 31일 오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 "재계에서 다들 존경했던 분"이라며 "제가 워낙 존경했다"고 말했다. 정몽준, 정기선 부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기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빈소를 찾아 10여분간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부회장은 고인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청운중학교·연세대 동문 사이다. 동시에 고인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고인과) 경제 모임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사회·경제 모임에서 가끔 뵀다"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하셨던 재계 원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2시 10분경 사돈 관계인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재임 시절 전경련 회장 하시면서 기업 투자 일으키고 많은 일 하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렀다.

이 전 대통령은 효성가와 사돈 지간이다.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이외에도 김진표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정계 인사들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재계 인사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03.30. myjs@newsis.com


전날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조현준 회장과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이며, 홍 전 관장은 송광자 여사와 서울대 미대 동창으로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왔다. 홍 전 관장은 이날 3시간 가까이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기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같은 날 빈소에 도착해 조문했다. 40여분간 자리에 머물다 떠난 정 회장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 "좋은 분이셨다. 아주 잘 해 주셨다"며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을 조문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다.

'효성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은 전날 상주가 아닌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았다가 5분여 만에 자리를 떴다. 빈소 전광판에 공개된 유족 명단에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없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다음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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