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기男 ‘통역스캔들’에 눈물 흘린 아내…반려견 안고 오타니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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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역사 도박 논란 속에서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반려견을 데리고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아 이 모습을 지켜봤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인 농구선수 출신의 다나카가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이틀 연속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경기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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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역사 도박 논란 속에서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반려견을 데리고 이틀 연속 경기장을 찾아 이 모습을 지켜봤다. 일본 매체는 오타니가 본인 뜻과 상관없이 불법 도박 연루설에 휘말렸던 만큼, 오타니가 결혼 상대로 공개해 화제가 됐던 다나카의 표정 등에도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한 일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다나카는 이번 일과 관련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한국시간) MLB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9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이 치러졌다.
오타니는 두 경기 연속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9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30일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로 배트를 내려놨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인 농구선수 출신의 다나카가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이틀 연속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경기를 봤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오타니의 유니폼이 전시된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머리를 질끈 묶고 후드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다. 다나카는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경기를 진지하게 지켜봤다.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다나카는 지난 21일 서울시리즈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남편의 통역가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소식이 알려지자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당일에도 다나카는 관중석에 앉아 밝은 얼굴로 오타니를 응원했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즈하라가 지난 21일 불법 도박을 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 만이었다.
오타니는 불법 도박 연루설을 분명히 일축하며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했다.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타니는 "야구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며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심경을 내비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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