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 유력, 답답한 첼시…급기야 ‘매각설’까지 등장했다

강동훈 2024. 3.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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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캡틴' 리스 제임스(24·잉글랜드)가 '시즌아웃'이 유력한 분위기다.

제임스는 당초 내달 복귀할 거로 전망됐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첼시 감독에 따르면 제임스는 회복이 더딘 탓에 남은 시즌을 더는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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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 ‘캡틴’ 리스 제임스(24·잉글랜드)가 ‘시즌아웃’이 유력한 분위기다. 제임스는 당초 내달 복귀할 거로 전망됐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첼시 감독에 따르면 제임스는 회복이 더딘 탓에 남은 시즌을 더는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급기야 첼시가 제임스를 매각할 수도 있을 거란 주장까지 나왔다.

메트로, 이브닝 스탠더드 등 영국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제임스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제임스가 남은 시즌 다시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구화 사진을 올리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렸지만, 확실히 회복 속도는 더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당시 그는 킥오프 20분 만에 급작스럽게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부여잡으면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제임스는 더는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고 교체 아웃됐다.



다만 제임스는 당시 크게 고통스러워하지 않은 데다, 의료진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걸어 나갔던 만큼 현지에선 햄스트링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르면 한 달 안으로 복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 것도 그래서였다. 그러나 정밀 검사 결과 제임스는 생각보다 상황이 좋지 못했고, 결국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제임스는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늘 수술을 받았다”며 “이제 몸도, 마음도 모두 회복하려고 한다. 부상 이후로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다. 난 부상 당하는 걸 원하지 않으며, 축구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당시 제임스가 수수을 받은 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기까지 3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관측대로라면 내달 돌아오는 게 정상적이지만, 현재로선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회복이 더딘 데다, 그동안 제임스가 햄스트링 부상이 잦았던 터라 신중을 기하고 있는 탓이다. 일각에선 올 시즌 뛰는 모습을 더는 못 볼 것으로 점치면서 ‘시즌 아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올여름 제임스를 매각할 수도 있을 거란 주장까지 나왔다. 이는 첼시가 EPL 이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다음 시즌 승점 삭감과 막대한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가운데, 제임스를 비록한 주축 선수 일부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첼시는 올여름 제임스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는 지난 몇 년 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첼시는 이런 제임스와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하기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한 첼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제임스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지난 2005년 첼시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해 낸 ‘성골’이다. 지난 2018년 위건 애슬레틱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은 제임스는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첼시에서 주전으로 도약해 활약을 펼쳤다. 지금까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통산 156경기 동안 11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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