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병대, 中앞으로 … 대만·남중국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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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분쟁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반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투 방식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병대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과 충돌할 경우 미국의 인공위성 전파를 교란하고 함정 네트워크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해병대 핵심 역할은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에서 표적 데이터를 얻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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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충돌시 바로 공격 지원
미국 해병대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분쟁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반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투 방식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포스 디자인(Force Design)'이란 비전을 통해 전통적인 상륙 부대인 해병대를 최전선에 전진 배치하면서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 탐지 장치에 감지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번에 수천 명에 달하는 대기 병력을 활용해 더 큰 합동 부대가 집단적으로 적에게 무력 대응한다는 구상을 담는다.
전진 배치된 해병대는 가장 먼저 분쟁 지역 정보를 수집해 해당 좌표를 미 공군 B-1 전략폭격기에 전송하고, 수백 마일 떨어진 중국 구축함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새로운 연안 전투팀은 대만과 루손해협 같은 해양 요충지에 대한 중국 인민군 접근을 막기 위해 최대 185㎞ 떨어진 적 함정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첨단 무기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미 해병대는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다투는 필리핀 측에 중국 구축함 위치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미국은 본토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중국은 100만명 병력, 3000대 이상 전투기, 300척 이상 군함 등을 보유한 상황에서 대만 통일을 추구하고 남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만일 이 지역에서 미·중 분쟁이 발생하면 미군은 본토에 배치 중인 군대와 전략 자산들을 수천 ㎞ 이상 이동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최전방에서 해병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 해병대는 인도·태평양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도 맡는다.
미국은 지난해 4월 남중국해 인근에서 필리핀과 '발리카탄'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해병대의 새로운 전투 개념을 시험했다.
미 해병대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과 충돌할 경우 미국의 인공위성 전파를 교란하고 함정 네트워크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해병대 핵심 역할은 적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에서 표적 데이터를 얻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이달 일본과의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표명한다"고 명기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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