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CATL-BYD 전기차·배터리 3자동맹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4. 3.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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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출시 직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 CATL과 BYD가 처음으로 배터리를 함께 공급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지난 30일 SU7의 배터리 공급사로 CATL과 BYD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내수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CATL과 BYD가 샤오미 SU7 흥행 성공에 힘입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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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SU7에 첫 배터리 공급
중국 경쟁사들 가격인하 나서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출시 직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 CATL과 BYD가 처음으로 배터리를 함께 공급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지난 30일 SU7의 배터리 공급사로 CATL과 BYD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YD는 표준 모델에, CATL은 중급(프로)과 고급(맥스) 모델에 각각 배터리를 공급한다. 두 업체가 신규 출시 차종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함께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ATL과 BYD는 전 세계 배터리 1·2위 업체다.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두 업체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각각 36.8%, 15.8%로 집계됐다. 그 뒤를 LG에너지솔루션(13.6%), 파나소닉(6.4%), SK온(4.9%)이 추격하고 있다.

대규모 내수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CATL과 BYD가 샤오미 SU7 흥행 성공에 힘입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28일 SU7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는 출시 후 27분 만에 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SU7 판매가격은 표준 모델이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 프로가 24만5900위안(약 4500만원), 맥스가 29만9900위안(약 5500만원)이다. SU7의 초반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중국 내부에서는 출시 가격을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SU7 출시에 맞춰 중국 경쟁사들은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나섰다.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투자하기도 했던 니오자동차는 SU7 발표에 맞춰 35만위안(약 6500만원)이 넘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의 시작 가격을 배터리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 25만8000위안(약 4800만원)으로 낮췄다. 샤오펑자동차는 SU7 출시 나흘 전 P7i 모델 최상위 버전 가격을 28만9900위안(약 5400만원)에서 24만9900위안(약 4600만원)으로 인하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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