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라 행복합니다.'…7연승으로 리그 선두 질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이글스가 지는 법을 잊었다.
개막 3연전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29일 류현진 홈 선발경기에 한화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회장이 2018년 10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1988일만에 구장을 찾는 등 야구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상대 8연승에 도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한화이글스가 지는 법을 잊었다. 연속 스윕승을 포함, 7연승으로 KBO리그 시즌 초반을 씹어먹고 있다. 8게임 7승 1패다. 최근 5년 사이 9-10-10-10-9위를 전전하던 한화이글스가 아니다. 전날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단독 1위에 등극, 순위를 바꾼 상전벽해다. 투타 밸런스가 연승을 이끌고 있다.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 같지 않은 한화이글스 분위기다.
한화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31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3차전에서 노시환과 페레자의 홈런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대 3으로 대파했다.
2024 전체 1순위인 황준서의 시즌 첫 선발투수 등판으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일찍 승부가 갈렸다. KT위즈 선발 벤자민은 한화이글스 타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선발 전원 안타 맹폭이 무서웠다. 노시환이 2회 쓰리런, 페레자가 3회 투런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1점을 뽑았다. 11자책점을 기록한 벤자민은 3이닝만 던진 뒤 교체됐다. 한화이글스는 벤자민에게 자신의 KBO리그 최다 실점의 굴욕을 안겼다. 7회 2점과 8회 1점을 더 보태 14점을 뽑았다.
반면 KT위즈는 무기력한 경기로 스윕패를 피하지 못했다. 문상철이 4회 솔로, 9회 투런 등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아기독수리 황준서는 5이닝까지 1실점 호투로 데뷔 첫승을 따냈다. 4회초 문상철에게 장외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5이닝까지 73구를 던지면서 5탈삼진을 곁들였다. 역대 고졸 신인 10번째 데뷔승이다. 한화이글스로 보면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이다. 한화이글스는 황준서까지 호투를 하면서 6선발 자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얻었다.
2023년 전체 1순위인 김서현이 6-7회를, 김범수가 8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오랜만에 등판한 이태양이 문상철에 9회 투런을 맞은 게 아쉬웠다.
26-28일 SSG랜더스를 상대로 스윕승을 한 뒤 29-31일 홈 개막전을 치른 한화이글스는 KT위즈마저 스윕승으로 돌려 세우는 등 슈퍼위크를 보냈다. 개막 3연전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29일 류현진 홈 선발경기에 한화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회장이 2018년 10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1988일만에 구장을 찾는 등 야구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황준서는 경기 후 "최재훈 선배를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김민우 선배가 담 증세로 제가 선발 통보를 받아 긴장도 했다. 한화에 18년 주기설이 있는데, 류현진 선배 후 제가 그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최원호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고, 페레자와 안치홍, 임종찬 등 지난해 없던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상대 8연승에 도전한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망해도 괜찮다는 KAIST 학생들… 제2회 실패학회 개최한다 - 대전일보
- 대전 트램, 11월 중 첫 삽 뜨나… 막바지 행정절차 돌입 - 대전일보
- 기업 10곳 중 7곳 "정년 연장시 경영 부담 가중…연공·호봉제 탓" - 대전일보
- 신임 교사도, 중견 교사도 학교 떠난다… 탈(脫) 교단 가속화 - 대전일보
- 이준석 "尹은 선조, 한동훈은 원균"… 홍준표 "시의적절" - 대전일보
- 트럼프 ‘핵심 경합주' 펜실베니아, 조지아서 앞서 나가 - 대전일보
- 국장 탈출 개미 56만 명…돌아올까 - 대전일보
- 2025년도 충청권 살림살이 확정…긴축재정 속에서도 예산 증액 사활 - 대전일보
- 된장·간장 만드는 '장 담그기 문화'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 - 대전일보
- 北 김여정, 한미일 공중훈련 비난 "핵 무력 정당성 입증 현상"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