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둔 소노-KT, 양 팀 사령탑이 밝힌 시즌 소회
소노와 KT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3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KT가 5전 5승으로 월등히 앞서 있다. KT는 패리스 배스(207cm, F)가 폭발적인 득점력과 함께 하윤기(203cm, C) 의 높이, 한희원(195cm, F)의 센스까지 더해지면서 소노를 압도했다. 소노는 이정현(186cm, G)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앞선과 골밑에서 활약을 보여줬지만, 전반적으로 KT에게 밀렸다.
소노는 6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 등 팀 분위기가 올랐다. 특히 소노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정현은 6라운드에서 평균 30점 이상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소노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누아쿠는 다후안 써머스(203cm, F)가 없는 상황에서도 홀로 골밑을 지키며 다른 국내 자원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 소노는 시즌 마지막이자 홈 폐막전에서 팬들에게 유종의 미를 보여줘야 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다. 마지막 게임이고 관중들이 많이 오신다고 해서 부담스럽다. 내년에 성적 나오면 더 많아질 거 같다. 경기 준비는 같다. 저희는 무조건 덤벼야 한다. 게임 잘하다가 무너지고 했는데 전력 차이다. 아쉽지만 전력 선수수급 말고는 답이 없다. 선수층이 얇다 보니 LG나 KT 등 두꺼운 선수층에 무너진다. (전)성현이와 (이)정현이가 못 뛰는 상황도 있었다. 둘 없이 게임을 잘하다가 4쿼터에 무너진다. 다른 것으로 메꿀 수는 없다. 선수보강이 답이다”며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전략을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차기 시즌 구상에 대해 “(외국인 선수는) 보고 선발한다. 만나볼 친구도 있다. 필리핀 선수를 확정해놓고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정한다. 바쁘게 지낼 것이다. 시간 날 때마다 볼 것이다. 다음 시즌은 디펜스 할 수 있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필리핀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 4번 수비가 강한 선수 뽑을 것이다. 싱글 포스트를 할 것이다. 여러 가지로 디펜스 해서 작전이 나올 수 있는 멤버 구성을 할 것이다. 정현이가 잘해주고 성현이도 몸이 좋아져야 한다. 디펜스가 약해 디펜스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지난 25일 SK전에서 승리하며 3위를 확정 지었다. 이제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KT는 28일 정관장전에서 몸 상태가 안 좋은 하윤기를 빼는 등 주전들의 관리도 병행했다. 이제 KT는 다음 달 5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KT는 소노를 잡고 플레이오프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생각이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그냥 에너지 레벨만 높이고 그동안 안 뛴 선수들을 뛰게 한다. 하윤기, 문성곤, 허훈은 잔 부상이 있어 휴식을 취한다. (패리스) 배스도 그전 발목 안 좋은 상태가 있다. 배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한다. (마이클) 에릭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날 경기 준비에 대해 말했다.
KT는 3위를 확정 지었지만 3월 성적이 좋지 못했다. 송 감독은 “각자의 본인의 개인적인 플레이가 많았다고 본다. 그런 부분이 조금은 엇박자가 나지 않았나 싶다. 팀 디펜스가 좋았는데 그런 부분이 흐트러졌다. 결과치가 안 좋게 나온 거 같다.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확실히 분위기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때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제 KT는 6강 상대인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송 감독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저희는 그동안 해온 대로 (게이지) 프림을 억제하는 데 신경 쓴다. 저쪽도 트랜지션이 빠르다. 그 부분에 대해 저희가 트랜지션을 저지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치른 소감에 대해 “코치할 때와의 시즌과 감독할 때의 시즌은 다르다. 선수들을 마음을 알아주고 하나로 합치는 게 그동안 오래 했던 감독님들을 보면 대단한 거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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