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첫 홈런에 기뻐한 이종범, “잘해줘서 고맙고 기특해” [오!쎈 샌디에이고]

길준영 2024. 3. 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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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코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들 이정후(26)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매 경기 직접 야구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종범 코치는 이정후가 홈런을 친 이후 매우 기뻐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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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8회초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윌리엄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31 /jpnews@osen.co.kr

[OSEN=샌디에이고, 길준영 기자] 이종범 코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들 이정후(26)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데뷔 후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이어가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앞선 2타석에서 모두 유격수 김하성에게 안타성 타구가 잡혔고 5회 1타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올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구원투수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한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시속 77.8마일(125.2km) 스위퍼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타구속도 104.4마일(168.0km), 비거리 406피트(124m)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30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이 되는 대형홈런이 나왔다.

이종범 코치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8회초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03.31 /jpnews@osen.co.kr

이정후는 한국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이종범 코치의 아들이다. 현재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는 이종범 코치는 현역시절 KBO리그 통산 1706경기 타율 2할9푼7리(6060타수 1797안타) 194홈런 730타점 1100득점 510도루 OPS .827을 기록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아들 이정후는 자연스럽게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도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미국에서 많은 화제가 됐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매 경기 직접 야구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종범 코치는 이정후가 홈런을 친 이후 매우 기뻐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종범 코치는 “나보다는 (이)정후가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정후가 홈런을 쳤는데 모두 나에게 와서 축하한다고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3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 나와서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국에서 보는 시청자분들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첫 경기를 보면서 충분히 컨택을 할 수 있는 스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느낌은 좋았다. 3경기를 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타격의 메커니즘을 살려서 더 좋은 것 같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강조했다.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8회초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이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4.03.31 /jpnews@osen.co.kr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8회초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3.31 /jpnews@osen.co.kr

“한국에서는 7경기 만에 쳤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3경기 만에 나왔다. 그렇게 보면 홈런이 빨리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은 이정후는 “한국에서 홈런을 쳤던 순간이 더 와닿는다. 그 때는 정말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니까 큰 감흥은 없다. 한국에서 첫 홈런을 쳤을 때는 좀 더 뭔가 하늘을 나는 기분 같았다”라며 KBO리그에서의 첫 홈런에 더 큰 의미를 뒀다.

반대로 아버지 이종범 코치는 이날 홈런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이정후의 야구를 보면서)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이종범 코치는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아닌가. 한국에서는 신인부터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시 신인인데 이렇게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부상없이 풀시즌 뛰면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지막 메시지를 부탁하는 질문에 “더 이상 칭찬은 없을 것이다”라면서도 “오늘 하루는 MVP다. 축하해 정후야”라며 아들의 홈런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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