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칙금·건강검진 사칭 스미싱 주의보

정호준(jeong.hojun@mk.co.kr) 2024. 3.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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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범칙금이나 건강검진 안내 등을 구실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정보를 탈취해가는 스미싱 공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청첩장, 부고장 전달을 미끼로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이 2022년 1만7726건에서 지난해 35만10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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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 활용 범죄 활개
1년만에 19배 늘어 35만건

교통 범칙금이나 건강검진 안내 등을 구실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정보를 탈취해가는 스미싱 공격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청첩장, 부고장 전달을 미끼로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사칭 유형별 탐지 대응 건수는 총 50만33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0만2276건, 2022년 3만7122건에서 급증한 수치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피싱 행위를 뜻한다.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이 2022년 1만7726건에서 지난해 35만10건으로 급증했다.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도 지난해 5만9565건을 기록했다.

김은성 KISA 탐지대응팀장은 "2023년부터 공공기관 사칭과 지인 사칭이 많이 늘어났다"면서 "공공기관 사칭은 주로 건강검진이나 과태료 등의 내용을 사용하며, 지인 사칭은 청첩장과 부고장을 유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기관 사칭은 문자에 특정 시청·군청처럼 지방자치단체나 기관 이름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수신자의 경계심을 낮춘다.

또 KISA는 국민이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 스미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지난 29일 개시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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