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후보 "尹 무릎꿇고 참모·내각 총사퇴해야" 총선 위기앞 폭발

한기호 2024. 3. 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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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열흘 앞두고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에서 '대통령실과 내각 총사퇴' 등 당정관계 전면수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현역 3선으로서 '험지 출마'를 택한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섰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정권 수뇌부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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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與 경남 김해을 후보, 국회서 시국 기자회견 열어 尹대통령에 국정 전면쇄신 촉구
"드림팀 인재로 용산·내각 재채비, 당 자율 존중해야…1당 못하면 당선자 전원 사퇴하자"
"尹정부 일할 기회 주시고 못하면 탄핵해달라" 지지호소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3선 현역 의원인 조해진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경남 김해을 후보.<조해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제22대 총선을 열흘 앞두고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에서 '대통령실과 내각 총사퇴' 등 당정관계 전면수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현역 3선으로서 '험지 출마'를 택한 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섰다.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정권 수뇌부를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기대를 실망과 분노로 바꾼 것에 대해 진정으로 자성하고 자책해야 한다. 대통령은 겸손한, 소통하는, 유능한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 새출발할 때 민심이 대통령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국정 전면쇄신' 방향으로 "인사부터 쇄신해야 한다. 작금의 민심 이반에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조해진 후보는 "정파·지역·성별·연령을 초월해 가장 유능한 인재들로 드림팀을 꾸려 대통령실과 내각에 재배치해야 한다"며 "당의 자율성을 존중, 당을 민심의 창구로 경청해야 한다.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하라"며 "총선패배 후 인책 사퇴하지 말고, 지금 대통령께 반전의 문을 열어드리는 게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라고 했다.

그는 "저를 포함 당 소속 의원들은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 당이 서민과 약자, 소외된 사람,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며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들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회에서 이재명 패거리의 의회 폭정에 들러리 노릇하며 구차하게 연명하는 것보다, 재야로 나가 국민과 함께 구국투쟁 하는 것이 낫다"며 "심판받을 건 심판 전문, 발목잡기 전문, 방탄 전문, 탄핵 전문정당 더불어민주당이다. 대통령 발 묶어놓고, 일 못 한다고 뒤집어씌우는, 양심파탄, 거짓소굴 민주당"이라고 야권에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국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에 문재인 정부에게 정권을 넘겼다가 5년 만에 회수했다. 이재명 정권은 문재인 정권보다 더 흉악한 정권이 될 것이다. 나라 망한 뒤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며 "박근혜 끌어내리고 문재인에게 맡겼더니 나라가 잘됐다고 생각하면, 밤낮 탄핵탄핵 거리는 이재명·조국 패거리에게 표를 주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여당을 유일 선택지로 언급한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께 호소한다. 윤석열 정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라. 그래놓고 못하면 심판을 하든 탄핵을 하든 마음대로 하시라. 이번 총선을 계기로 민심의 편으로 거듭나는 국민의힘에게, 국정을 주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의석을 주시라. 그러고도 못하면 깨끗이 정권을 내놓겠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나라가 살고 죽는 것이, 내 삶이 흥하고 망하는 것이, 내 아이의 희망과 절망이 4월10일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피를 토하는 국민의힘의 마지막 충정에 귀를 기울여주시라"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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