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일본에 공장 짓더니…이번엔 반도체 인재 키운다

송지유 기자 2024. 3.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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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국립대인 규슈대와 손잡고 반도체 인재 육성에 나선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TSMC와 규슈대는 4월 중 반도체 관련 인재 육성과 공동 연구 등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TSMC와 규슈대의 MOU는 일본 내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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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 규슈대와 인재육성·공동연구 MOU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지난 2월 24일 일본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일본 소니, 덴소, 토요타 등과 함께 TSMC 자회사 일본첨단반도체(JASM)가 설립했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국립대인 규슈대와 손잡고 반도체 인재 육성에 나선다. 지난달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연데 이어 미래 전문인력 확보 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일본과 더 밀착하는 분위기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TSMC와 규슈대는 4월 중 반도체 관련 인재 육성과 공동 연구 등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TSMC가 규슈대에 기술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첨단기술 연구에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TSMC 연구자들은 규슈대 학생들을 지도하는 한편 규슈대 연구진과 함께 공동으로 논문도 집필할 계획이다. TSMC 대만 거점에서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규슈대 학생들을 파견하는 계획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SMC와 규슈대의 MOU는 일본 내 반도체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공장을 설립한 규슈 일대를 실리콘 밸리와 같은 반도체 거점으로 조성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TSMC를 유치한 일본 규슈 지역에는 향후 10년 간 1000명 규모의 반도체 관련 기술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TSMC가 지난달 개소한 구마모토 제1 공장 외에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제2 공장도 구마모토에 지을 계획이어서 반도체 인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풀이다.

TSMC 입장에서도 원활한 공장 운영과 현지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국립대와 손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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