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우절엔 어떤 즐거운 거짓말이 게이머를 기다릴까?

문원빈 기자 2024. 3.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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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라는 모래사장 속 진실도 있다” 게임업계 대표 잔칫날 ‘만우절’

해마다 4월 1일이 되면 거짓 정보 주의보가 울린다. 4월 1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만우절.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재미있게 남을 속이면서 즐기는 날이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정보 수급 수단이 다양한 현대 사회에서는 만우절 거짓 정보의 확산도가 과거보다 훨씬 커지면서 사람들끼리 낚으면서 재미를 만끽한다.

게이머들에게도 만우절은 축제의 날이다. 커뮤니티에서 서로 거짓 정보로 낚시하며 즐거움을 공유한다. 특정 게임 인플루언서들은 다른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전향 소식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게임사는 만우절을 기념해 각종 혜택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기도 한다. 이 때 "단 하루를 위해 이렇게 힘을 쏟는다고"라고 생각될 만큼 고퀄리티 정보 페이지를 선보여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수많은 거짓 정보 속 진실도 존재한다. 게임사들은 향후 업데이트나 신작 정보를 공개할 때 만우절을 적극 활용한다. 그 이유는 불명확한 개발 일정이다. 게임을 개발할 땐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개발 일정을 공표하고 맞추는 것은 게임사에게 꽤나 어려운 과제다.

최근에는 향후 로드맵을 미리 공유하는 게임 서비스가 대세다. 약속된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 게이머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만큼 해당 로드맵을 준수하기 위해 개발자들은 불철주야 노력한다.

이러한 고충을 만우절로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것이다. 또한 만우절에서 공개한 아이디어 중 호응이 좋은 것들은 추후 실현시키기도 한다.

- 만우절 이벤트 호응으로 탄생한 '포켓몬 고'

대표적으로 나이언틱 '포켓몬 고'다. 2014년 4월 1일 당시 구글 맵 상품기획 부문 부사장이었던 존 행키는 만우절 기획으로 단 하루만 구글 맵 지도에서 포켓몬 캐릭터들이 나타나고 이를 잡는 미니게임을 즐기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숨겨진 포켓몬을 모두 잡으면 포켓몬 마스터 자격을 제공한다는 말에 전 세계 포켓몬 팬들이 참가했고 만우절 이후 계속 즐기게 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해당 이벤트의 폭발적인 인기를 확인한 존 행키는 만우절로 이를 사라지게 만들지 않았따. 당시 구글 사내 벤처였던 나이언틱은 해당 아이디어를 토대로 본격적인 게임 개발에 나섰고 구글, 닌텐도, 포켓몬컴퍼니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포켓몬GO를 구현했다.

물론 만우절 이벤트에 호응이 없었다면 포켓몬 고 프로젝트도 실현되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껏 실현된 만우절 이벤트 중 가장 큰 역사로 자리를 잡았다.

또 하나의 예시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있다. 로스트아크는 2022년 만우절 당시 '로스트아크 파이터즈' 대전 격투 VR 영상을 선보였다. 이후 로스트아크는 아니지만 2023 지스타 무대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구현한 VR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했다.

해당 VR 콘텐츠은 트리시온에서 베아트리스를 만나고 영광의 벽에서 실리안과 루테란을 탕환한 후 왕의 무덤에서 자간을 격파하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VR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고 퀄리티에 따라 어설프게 보일 수 있는데 준수한 퀄리티로 팬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 22년 처음 공개됐던 로스트아크 VR

앞서 말했듯 불확실한 정보 이외 고정적인 혜택으로 만우절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 중심에는 라이엇게임즈가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매년 이색 스킨과 콘텐츠로 팬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만우절에서는 처치 시 모자를 수집할 수 있는 모자 쓴 미니언, 소량의 체력을 회복하는 포로, 감정 표현을 사용하는 타워,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바위게, 시바견 유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우절 기간 한정으로 출시했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도 중앙 정보 정보부 라타토스크 소속 오퍼레이터인 '시프티'를 직접 전투에 참전시키거나 만우절 전용 이벤트 한정 스테이즈를 선보여 만우절의 재미를 증폭시켰다.

이번에도 게이머들은 그럴듯한 거짓말로 다른 유저들을 낚을 것이고 게임사들은 스페셜 콘텐츠와 그럴듯한 소식으로 게이머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제는 게임사와 게이머에게 특별한 잔칫날로 자리를 잡은 만우절. 올해는 어떤 이벤트와 소식이 호응을 얻을지 기대가 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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