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214 천안 입적, 역사문화자산 활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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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윤동주와 그의 고종사촌 송몽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심재권 소장은 '천안의 정체성과 윤동주의 생가 복원' 주제 발표에서 "직계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영웅 214인 본적 입적에 따라 애국충절 도시로 천안의 정체성 확립 및 지역 주민 자긍심에 기여하게 됐다"며 "천안시 광덕면 무학리 무학산에 이미 10년 전부터 윤동주 문학산촌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천안에 윤동주 생가를 복원해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무호적 독립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탑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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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민족시인 윤동주와 그의 고종사촌 송몽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태어난 곳과 생몰 연도는 달라도 본적은 같다. 세 분 독립운동가 모두 가족관계증명서의 주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로 1'이다. 보훈부가 2022년부터 무호적 독립유공자들 본적을 독립기념관으로 입적하며 천안과 독립기념관이 독립운동가 214인의 영원한 고향이 됐다. 이들 독립운동가 입적을 계기로 독립운동 도시인 천안의 정체성이 강화된 만큼 기념탑 건립이나 문인이자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천안에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천안학연구소(소장 심재권 나사렛대 교수)는 지난 29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직계 후손 없는 무호적 독립영웅 214인 본적 천안 입적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심재권 소장은 '천안의 정체성과 윤동주의 생가 복원' 주제 발표에서 "직계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영웅 214인 본적 입적에 따라 애국충절 도시로 천안의 정체성 확립 및 지역 주민 자긍심에 기여하게 됐다"며 "천안시 광덕면 무학리 무학산에 이미 10년 전부터 윤동주 문학산촌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천안에 윤동주 생가를 복원해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무호적 독립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탑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학박사인 박해환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 회장도 주제발표에서 "윤동주 생가를 천안에 복원해 윤동주의 시와 독립정신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게 가장 사랑 받는 윤동주를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해 강원도 인제 '만해 한용운 마을', 춘천 김유정 문학촌, 양평 황순원 소나기마을처럼 천안에 조성하면 부여 신동엽문학관, 공주 나태주풀꽃문학관과 함께 충남의 문학자원벨트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무호적 독립지사의 독립기념관 입적 의미와 가치' 주제발표를 통해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될 독립유공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정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이 본적을 독립기념관에 둔 것은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보훈정책"이라고 평가한 뒤 무호적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작업과 더불어 무명독립운동가 위령탑의 독립기념관 건립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홍동현 연구원도 주제발표 토론에서 "기왕에 무호적 독립운동가의 입적을 시작했다면 한번의 이벤트로 끝낼 것이 아닌 독립기념관 어딘가에 그들의 명패가 새겨져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위령탑 건립과 더불어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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