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30%? 20%? 조국혁신당의 진짜 지지율은 무엇 [스프]

배여운 기자 2024. 3. 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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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향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매섭습니다.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조국혁신당은 첫 여론조사부터 지지율 10%를 넘기며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와 같은 제3지대 정당들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함정은 없을까요?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여론조사를 조사 방법별로 분석해 보면 조국혁신당 여론조사에 큰 특이점이 한 가지 발견됩니다.

이 가운데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조사한 여론조사는 46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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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코어] ARS 방식과 전화면접 방식 조사 결과,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국민의미래 29.3% vs. 조국혁신당 26.4%" (2.9%p차)
: 스브스프리미엄 <폴리스코어> 비례정당 지지율 종합 (2024. 3. 24 기준)

여의도를 향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매섭습니다.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조국혁신당은 첫 여론조사부터 지지율 10%를 넘기며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와 같은 제3지대 정당들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평가절하한, 일시적인 '창당 효과'도 아니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직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우상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만약 현재 보여주는 지지율 흐름이 투표 당일까지 이어진다면, 산술적으로 조국혁신당의 의석 수는 최고 15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의원 수 20명에는 못 미치는 숫자지만 22대 국회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보일 수 있는 의석 수입니다. 조국혁신당의 예상 밖 선전에 범야권에서는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죠.

지난 18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한 언론사 유튜브에 출연해 함께 나왔던 조국 대표가 "저희와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라고 하자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당원 좋다"고 말했는데 이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박 전 원장은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는데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타당을 돕는 행위를 해당행위로 규정하는 공문까지 낼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조국혁신당의 고공행진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를 포함해 유권자들의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함정은 없을까요?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여론조사를 조사 방법별로 분석해 보면 조국혁신당 여론조사에 큰 특이점이 한 가지 발견됩니다. 무선자동응답시스템(이하 'ARS')과 전화면접 결과 차이가 이례적으로 크다는 겁니다. 물론 두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조국혁신당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조국혁신당 여론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보고 특히, 조사 방법에 따라 지지율이 차이나는 이유와 함께 조국혁신당 돌풍을 진단해 보고자 합니다.

<폴리스코어>는 매일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온 여론조사를 수집해 추정값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분석 방법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 https://poliscore.premium.sbs.co.kr/ ]
 
<분석 방법론>
-조사 일시 : 2024년 2월 18일 - 2024년 3월 24일
-분석 대상 : 22대 총선 비례정당 지지율이 포함된 여론조사 46개
-분석 방법 : 베이지안 상태공간모형(State Space Model, SSM)


[ https://poliscore.premium.sbs.co.kr/ ]

ARS 결과로 보면, 조국혁신당 '1위도 문제없다?'

올해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온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총 147개입니다.(3월 24일까지) 이 가운데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조사한 여론조사는 46개입니다.

이를 조사 방법에 따라 분류해 보면 ARS 28개(60.9%), 전화면접 17개(37%), 웹/앱조사 1개(2.1%)순으로 ARS 방식이 가장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무선전화면접보다 ARS가 조사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 많은 여론조사 업체에서 ARS 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는데요. 이 방식의 차이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배여운 기자 woon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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