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애국가 이어 '혁명가요'도 손질 확인…대대적 수정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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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혁명가요 가사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국가에서 '삼천리'를 삭제한 데 이어 혁명가요 전반에서 '통일' 지우기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의 '남북 두 국가' 선언에 따라 지난 2월 '애국가'에서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 '삼천리'라는 가사를 '이 세상'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는데, 같은 맥락에서 혁명가요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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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태양절' 행사 앞두고 선전가요 전반 '통일' 지우기 추측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최근 혁명가요 가사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국가에서 '삼천리'를 삭제한 데 이어 혁명가요 전반에서 '통일' 지우기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의 최근 '보도'를 보면 김책공업종합대학교 혁명사적관 내 계단에 '애국가'와 '빛나는 조국'의 가사가 적힌 벽보가 붙어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중 '빛나는 조국'을 보면 기존 '삼천리 금수강산 자원도 넘치고'라는 가사가 '어머니 우리 조국 자원도 넘치고'로 바뀌어 있다.
북한은 김정은 총비서의 '남북 두 국가' 선언에 따라 지난 2월 '애국가'에서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 '삼천리'라는 가사를 '이 세상'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는데, 같은 맥락에서 혁명가요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애국가와 같은 시기에 발표된 '빛나는 조국'은 북한에서 제2의 국가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혁명가요로, 조선중앙TV 방송 종료 시그널 음악이기도 하다.
북한이 혁명가요에도 손을 댄 것으로 미뤄 현재 선전가요를 비롯해 음악 전반에서 '통일', '민족' 지우기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일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 가요 중 이같은 표현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곡이 최고지도자 찬양 노래인 '김정일장군의 노래'와 '김정은장군 찬가'다. 김정일 노래에는 '금수강산 삼천리'가, 김정은 노래에는 '백두산대국 삼천리'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다. 이 곡들 역시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장 오는 4월엔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112주년이 예정돼 있는데 태양절에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개최되는만큼 북한은 이때를 목표로 곡 수정 작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애국가와 '빛나는 조국', '김정일장군의 노래'는 북한의 주요 공연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인 데다 올해는 2년마다 각국 예술인을 초청하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그전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이 보인다.
이번 축전에 참여하는 러시아연방민족근위군 아카데미 협주단은 공연에서 '김정은장군 찬가'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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