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vs'안정'vs'민의'…주말 전국 선거전 '치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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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30일 전국 각지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은식 후보는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일꾼을 뽑아 달라"며 인물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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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쓰레기 줍기 등 뜨거운 유세전…동문 맞대결 '눈길'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박소영 배수아 오미란 이종재 전원 신관호 강교현 강미영 기자 =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30일 전국 각지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각 정당 후보는 '정권심판', '국정안정', '지역발전' 등을 외치며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 '정권심판' vs '국정안정' vs '민의·인물'
경기 남양주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 양당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가 치열한 유세 경쟁을 벌였다.
강원 수부 도시이자 '정치 1번지' 강원 춘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도 거리로 나와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안도걸 후보는 '정권심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유세 현장을 누볐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은식 후보는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일꾼을 뽑아 달라"며 인물을 강조했다.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이성윤 을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약속을 이행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고,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함거(예전에 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에 올라 "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대통령을 만나 직언하겠다"고 밝혔다.
◇ 거물급 맞대결 '분당갑 선거구'…민심잡기 나선 조국
여야 거물급 인사가 맞붙는 경기 성남시 분당갑 선거구에서는 후보들이 초반 기세 잡기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이날 'GTX-A 성남역' 개통식에 참석해 첫 주말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광주를 방문, 유권자 마음 잡기에 집중했다. 국무총리와 당 대표를 역임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울산 남갑 선거구를 방문해 '인재 영입 7호'로 전략 공천된 민주당 전은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 공원서 쓰레기 줍기 등 뜨거운 유세전
강원 주요 격전지인 강원 원주갑 선거구의 여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나들이객의 표심을 겨냥한 집중 유세전을 벌였다.
원주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공원과 상점가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박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같은 선거구의 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기업도시 한 마트 앞 유세차량에 올라 배우자와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연수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도 인파가 모이는 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이날 오전 송도2교 이안상가 사거리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경제전문가인 저 정일영,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외쳤다.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 역시 오전부터 인천1호선 캠퍼스타운역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장악한 4년, 잃어버린 송도의 4년을 꼭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 제주서 고교 동문 간 맞대결 '눈길'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치열한 고등학교 선후배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고 총동창회가 주최한 '제35회 서고인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에 동문이자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인 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참석했다. 위 후보는 이 학교 16회 졸업생, 고 후보는 11회 졸업생이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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