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을 거부하는 '산만함'···'우리는 원래 산만하다' 전시회

이상원 2024. 3. 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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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현대사회는 '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경쟁과 집중을 요구하면서 사람들은 불안과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사회·문화·기술적으로 집중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의 강박과 괴리를 표현한 영상 설치 작품입니다.

8명의 청년 작가는 집중과 성과를 우선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산만함'을 다양한 시선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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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회는 '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경쟁과 집중을 요구하면서 사람들은 불안과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집중을 거부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산만함'을 통해 강박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미술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무직, 학생 등 화면 속 인물들은 주의력이 부족한 상태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사회·문화·기술적으로 집중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의 강박과 괴리를 표현한 영상 설치 작품입니다.

평면을 입체로 확장해 관람자의 동선에 따라 때론 분리된 화면, 때론 하나의 화면으로 보이도록 해 인지부조화를 끌어냅니다.

온라인의 알고리즘에 의해 뒤바뀌고 재배치되는 시각 정보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김민성 작가▶
"디지털 시대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게 이미지들도 그렇고 추천 알고리즘으로 항상 이미지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일종의 자신의 관심사만 계속 보게 되면서 그것에 너무 매몰되지 않도록 인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집중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강박과 불안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작가들은 '산만함'을 제시합니다.

익명의 사람들의 일상적 행동의 지속 시간을 부피로 재해석해 풍선의 크기로 환산한 이 작품은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외면당한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주목합니다.

◀정찬민 작가▶
"자기 일과에서 자기가 굉장히 만족감을 느끼며 또 루틴하게 행하는 행위들에 대한 시각화이고요. 사실 그러한 경험과 행위들이 저는 삶을 이끌어나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들이 부피로 환산이 돼서 이만큼 행동하고 있고 이만큼 살아가고 있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8명의 청년 작가는 집중과 성과를 우선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산만함'을 다양한 시선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겪는 불안과 피로함을 부정적이라고 여겼던 산만함을 통해 회복하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잠시 벗어나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서 자기 회복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2024년 첫 기획 전시 '우리는 원래 산만하다' 전시회는 4월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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