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부담주기 싫다”…4년 돌본 치매 아내 살해 뒤 극단선택 시도 80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3.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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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치매 걸린 7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남성이 지난 28일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4년간 간병했던 아내 B씨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A씨는 아내에게 쥐약을 먹인 뒤 목을 졸랐다.

A씨는 60여년을 함께 살아온 B씨가 지난 2020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혼자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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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출처=연합뉴스]
자식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치매 걸린 7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남성이 지난 28일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A씨는 4년간 간병했던 아내 B씨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A씨는 아내에게 쥐약을 먹인 뒤 목을 졸랐다. 자신도 쥐약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60여년을 함께 살아온 B씨가 지난 2020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뒤 혼자 돌봤다. B씨의 상태가 악화되고 자녀들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자 심리적·육체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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