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 노동자들 "우리 삶은 멈출 수 없다" 고용보장 촉구

노동규 기자 2024. 3.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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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 노동자 행진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30일 충남 태안군 버스터미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탄화력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폐지되는 발전소의 노동자 모두가 일자리 전환이 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7천930명 넘게, 폐쇄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되더라도 5천명 가까이 해고될 수 있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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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 노동자 행진 추진위원회' 관계자들

기후위기 등 영향으로 폐지를 앞둔 석탄화력발전소의 노동자들이 정부에 '정의로운 전환' 대책을 요구하며 충남 태안에 모였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 노동자 행진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30일 충남 태안군 버스터미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탄화력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추진위에 따르면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6년까지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8기 가운데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방침입니다.

폐지되는 발전소의 노동자 모두가 일자리 전환이 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7천930명 넘게, 폐쇄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되더라도 5천명 가까이 해고될 수 있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입니다.


추진위는 "화석연료 경제에 의존해왔던 노동자와 지역사회는 기후재난만큼이나 탄소중립 정책 앞에 위태롭게 서 있다"며 "분별없는 기후정책은 노동자와 민중들에게 피해와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기후 위기가 마치 발전 노동자들의 잘못인 듯 석탄발전소를 폐쇄하면서도 일자리는 알아서 찾으라며 뒷짐 지고 있다"며 "국가가 직접 나서 신속하게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민주적으로 통제되고 통합된 발전공기업이 발전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충남노동자행진 추진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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