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 당한 피해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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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30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입에 20대 대학생 딸 명의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동원한 것과 관련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나. 우리 가족이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느나"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사기대출' 의혹에 대해는 "사기를 당해 피해를 본 사람이나 기관이 었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대출기관을 속여야 한다"며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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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대출 사건으로 비화…새마을금고가 방법 제안"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30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입에 20대 대학생 딸 명의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동원한 것과 관련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나. 우리 가족이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느나"고 반박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의 첫 보도로 시작된 양문석의 편법 대출 사건이 급기야 사기 대출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입을 꾹 닫고 쏟아지는 언론의 회초리를 묵묵히 감내했다"며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중인 야당의 후보와 가족을 사기꾼으로,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 악의적 보도에 대해 대응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 글을 쓴다"고 전했다.
양 후보는 대출 과정에 대해 "아파트 마지막 잔금 6억원가량을 치러야 하는데 빌려주기로 한 친척이 사정이 생겨 급히 부동산중개업소에 문의한 결과 한 대부업체를 소개해 줬다"며 "이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이 6억30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높은 이자 때문에 고민하다가 부동산중개업소 측에서 대구의 어느 새마을금고를 소개받았고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아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 제안받았다"며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거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양 후보는 '사기대출' 의혹에 대해는 "사기를 당해 피해를 본 사람이나 기관이 었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대출기관을 속여야 한다"며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말에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편법에 눈 감은 우리 가족은 언론의 회초리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사기대출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할 수 없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나. 사기대출 보도를 한 조선일보를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현장검사를 한다는데 기꺼이 환영한다"며 "이 대출이 사기대출인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새마을금고 측은 양 후보의 의혹과 관련해 다음 달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물의를 일으켜 안산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작은 편법도 경계해야 할 때 '업계의 관행'에 기대어 경계심이 무뎌졌던 우리 가족의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양 후보는 21억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지난 2021년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 후보의 딸은 '사업자 대출' 방식으로 거액을 빌린 후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을 갔다. 양 후보의 딸은 자신의 블로그에 "속물이고 캥거루족인 나는 엄마아빠 잘 만난 복도 누리고 싶었다"고 썼다고도 전해졌다. 또 양 후보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재산 신고를 하며 자녀 재산은 '고지 거부'로 기재해 당에 제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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