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사라졌던 애완용 뱀 까마귀 덕분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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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사라졌던 애완용 뱀이 까마귀 '덕분에' 돌아와 화제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와 현지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더럼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은 키우던 애완용 옥수수뱀(콘스네이크)을 1년 전 집에서 잃어버렸다.
1년이 지난 후 한 이웃이 정원에서 뱀을 발견, RSPCA에 신고를 했다.
해당 뱀은 1년 전 주민이 잃어버린 애완용 옥수수뱀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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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와 현지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더럼 카운티에 사는 한 남성은 키우던 애완용 옥수수뱀(콘스네이크)을 1년 전 집에서 잃어버렸다.
옥수수뱀(corn snake)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뱀으로 독이 없으며 비늘이 아름다워 애완용으로 많이 길러진다. 다 자라면 몸길이는 약 60~120㎝ 정도다.
주인은 당시 집에서 탈출해 어딘가로 갔다고 생각했다.
1년이 지난 후 한 이웃이 정원에서 뱀을 발견, RSPCA에 신고를 했다. RSPCA 대원들이 도착했을 땐 뱀은 지붕으로 올라간 상황이었다.
RSPCA 대원 존 로슨은 "당시 까마귀 떼가 주변에서 선회하는 것으로 보아 까마귀가 뱀을 집어 들었다가 무거워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뱀은 1년 전 주민이 잃어버린 애완용 옥수수뱀으로 판명됐다.
존은 "놀랍다"면서 "뱀은 자체적으로 체온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의존해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생존했다는 것이 믿기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뱀이 추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의 기능을 멈추는 일종의 동면과 유사한 수면 상태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뱀은 1년 만에 주인에게 돌아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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