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몰카' 40대 유튜버…전국 40곳에 카메라 설치했었다

서효빈 2024. 3. 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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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투표소에 불법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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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되지 않는 불법 카메라 더 있을 수도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4·10 총선 투표소에 불법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의 범행 장소가 전국 각지 4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다수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40대 남성 A 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발표했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총 40여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 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A 씨의 설치 장소 40여곳에는 행정안전부가 전날 오후까지 불법 카메라 의심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힌 전국 각지 사전투표소 등 26곳이 모두 포함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설치는 했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불법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범행 대상 시설 중에는 총선에서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쓰인 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카메라 상당수는 충전 어댑터 형태로 특정 통신사 이름이 담긴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며 "나름대로 판단 기준에 따라 감시하고 싶은 곳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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