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전기차 성공적 안착과 PBV 기반 확보 추진"

[CEO 포커스] 송호성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이 전동화 자동차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기아 EV 데이 현장.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과 목적기반차(PBV) 시장 확대 전략에 나선다.

송호성 사장은 지난 3월 15일 열린 기아 제80회 주주총회에서 "올해 볼륨 모델(판매량이 많은 주력 차종)인 EV3를 출시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EV를 최상위권 브랜드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V3는 기아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 SUV(승용형다목적차)이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송 사장은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와 신규 수요 유입 감소,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전반의 트랜스포메이션(변화)과 고객 중심 브랜드 전환 가속화, 동시에 당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아는 올해 ▲EV 라인업 강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준비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집중한다. 송 사장은 이를 위한 경영 방향으로 ▲EV 시장 리더십 확보 ▲PBV 고객 및 파트너십 네트워크 확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고격 경험 제고를 통한 고객 중심 브랜드 전환 ▲수익성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 등을 제시했다.

송 사장은 "전기차와 더불어 2025년 중반 론칭 예정인 PBV 비즈니스는 기아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 중인 '화성 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들을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전대 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60.5% 뛴 11조60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원으로 2022년 대비 13% 늘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