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내달 '중소형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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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다음달 중소형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
보험업계에서 중소형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를 운영하는 것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교보생명에 이어 현대해상이 네 번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현대해상은 중소형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인 현대하임(가칭)에 대한 법인 설립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현대해상이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것은 채권 위주로 운영하는 자산운용부문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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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교보생명에 이어 네 번째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현대해상은 중소형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인 현대하임(가칭)에 대한 법인 설립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현대하임은 현대해상이 100% 출자해 설립하는 것으로 하임(HAIM)은 'Hyundai Alternative Investment Management'의 약자다. 이후 현대해상은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인허가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금융위원회 인허가 등 절차가 2개월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올해 6월 말부터 현대하임은 공식적인 영업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하임 초대 수장은 현재 부동산전문운용사에서 근무하는 고위 임원을 내부적으로 정해둔 상태다. 최종 조율을 거쳐 4월 등기 전후 대표로 최종 영입한다는 게 현대해상 측 입장이다.
현대해상이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는 것은 채권 위주로 운영하는 자산운용부문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자산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금리가 오를 경우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이 떨어지는 이른바 채권평가손실을 입는다. 금리가 오르면 부채에 대한 평가는 그대로지만 보험사들이 다량으로 보유한 매도가능채권에서 평가 손실이 발생, 자본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지표인 K-ICS(지급여력)비율 하락으로 나타난다. 지급여력 비율은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새국제회계제도)에 맞춰 올 1월 새로 도입한 보험사 건전성 지표다.
기존 지표인 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보험업법상 100%를 상회해야 한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해상의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173.2%로 전년(174.6%)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보다 23.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현대해상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경영 등으로 재무건전성 지표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해상의 운용자산이익률 경우 지난해 3분기 2.65%로 전분기대비 1.1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현대해상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대체 투자 강화를 내세웠다. 현재 현대해상은 사모펀드·주식·채권 등을 운영하는 자산운용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실적 개선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존 현대인베스트먼트는 대형 오피스빌딩 투자에 집중하고 신설사는 중소형 부동산 개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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