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토요일 아침,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 학원에 오고 가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 오종찬 기자
사교육 일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토요일 아침 풍경. 학원으로 오고 가는 학생들과 ‘라이딩’을 해주는 학부모 차량들로 교차로가 북적였다. 이곳으로 향하는 네 방향 도로가 다음 교차로까지 꽉 막혀버렸다. 주말을 맞아 인근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에서 학원 수업을 들으러 올라오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앳돼 보이는 초등학생부터 덩치 큰 고등학생까지 모든 연령대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카페마다 자녀를 기다리는 엄마들이 북적거렸다. 이면 도로에는 차량 운전석에 홀로 앉아 시간을 보내는 아빠들도 다수 목격됐다. 한 학부모는 직장 동료와 마주쳐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는 경험담도 들려줬다. 역대 정부마다 사교육을 줄여보려 수많은 정책을 쏟아냈지만, 이곳은 하나도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나도 아이를 키워보니, 쉬고 싶은 주말 아침에 대치동 학원가를 배회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사교육비는 출산율이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