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만나자 후배들아” 김하성의 격려 메시지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3. 30.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느덧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 사이에서 맏형 대열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9), 그는 후배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시작한 메이저리그에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어 "그래도 효준이가 미국에서 버텨 온 시간들이 있지 않은가. 누구보다 더 강한 멘탈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에는 효준이도 메이저리그 선수다.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낼 거라 생각한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들 사이에서 맏형 대열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9), 그는 후배들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시작한 메이저리그에는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이렇게 두 명이다.

원래는 더 많을 수도 있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김하성은 후배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은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한다. 샌디에이고 우완 고우석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박효준(오클랜드) 최지만(메츠)는 초청선수로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경쟁했으나 밀려났다.

김하성은 이중에서도 특히 같은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 그리고 야탑고 1년 후배 박효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우석이는 (미국 야구가) 처음이다. 나도 처음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컨디션이 100%는 아닌 것 같았다. 여기에 비자 문제로 미국에 늦게 오기도 했다”며 후배의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본인은 마음이 아프고 안좋겠지만, 보여준 것이 있고 자신이 해왔던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믿어도 될 거 같다. 내려가서 안다치고 한다면 금방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김하성은 고우석과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뛸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이번 시범경기 여섯 차례 등판에서 5이닝 9실점(7자책)으로 부진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A.J. 프렐러 단장은 “선수 관점에서 보면 PCL(파드리스 트리플A팀이 속한 리그)이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 구단의 관점에서도 투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데 있어 (뎌블A가) 보다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타자 친화 구장이 많은 트리플A보다는 더블A가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효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477 OPS 1.137을 기록하고도 개막 로스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개막 로스터가 발표되기전 시즌 개막전을 예상한 ‘MLB.com’이 그의 이름을 언급할 정도로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았지만, 초청선수 신분이 발목을 잡았다.

김하성은 “정말 아쉬울 거 같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본인도 기대가 컸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래도 효준이가 미국에서 버텨 온 시간들이 있지 않은가. 누구보다 더 강한 멘탈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에는 효준이도 메이저리그 선수다.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낼 거라 생각한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김하성은 박효준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누구나 해줄 수 있는 말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배가 해주는 말이기에 두 선수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두 선수는 앞서 캠프 기간 만난 자리에서도 선배 김하성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었다.

고우석은 “하성이형이 조언해줘서 감사해하고 있다. 컨디션이 지금 올라오지 않는다고 스스로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올라오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고 하성이형도 그런 점을 얘기해줬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서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자리잡은 선배가 조언해준다는 것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갖게해준다”며 김하성의 조언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준도 “하성이형은 언제든 보고싶다. 시즌 때 볼 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