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경기 ‘160승’ 달성, 에이스는 오히려 덤덤했다

최민우 기자 2024. 3. 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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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이 KBO리그 통산 16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실점 7탈삼진을 기록.

경기를 마친 후 김광현은 "160승에 대한 인식은 하지 않았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을 했었다. 그래도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줬기 때문에 편하게 피칭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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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대구, 최민우 기자
▲김광현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KBO리그 통산 16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1실점 7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SG는 삼성에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소 경기 수(358경기) 달성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정민철 2008년 6월 10일 대구 삼성전(373경기)이다. 김광현은 역대 개인 통산 승리 순위 4위에 올랐다. 3위는 161승을 거둔 정민철이다.

경기를 마친 후 김광현은 “160승에 대한 인식은 하지 않았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을 했었다. 그래도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줬기 때문에 편하게 피칭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최소 경기 160승에 대한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자신의 목표인 200승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내 목표는 200승이다. 그 전까지는 계속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과정에 불과하다. 좋아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연패 탈출 말고는 의미를 두지 않겠다”며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날 김광현은 명품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에는 구위로 상대 기세를 꺾으려 했고, 이후에는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에는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회에는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좀 더 강하게 던졌다.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오늘은 슬라이더가 잘 먹혔기 때문에 더 좋았다”며 경기를 복기했다.

▲ 김광현 ⓒSSG 랜더스

자동 투구 볼 판정 시스템(ABS)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김광현은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기 초반에는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스트라이크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ABS가 도입되면서 양팀 모두 공정한 판정을 받는다.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배 투수들은 김광현의 160승을 축하하기 위해 물벼락을 선물(?)해줬다. 김광현은 “후배들도 3연패 기간 동안 많이 속상했을텐데, 이렇게 160승을 축하해줘서 고마웠다. 후배들도 내가 은퇴하기 전에 에이스, 그리고 필승조가 되어주길 바란다. 실력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내 개인적인 소망이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 이숭용 감독 ⓒ곽혜미 기자

사령탑도 김광현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팀 연패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역시 김광현 답게, 에이스 답게 멋진 피칭을 보여줬다. 160승 대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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