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생산 4개월째 증가...'내수 부진' 소매판매 3.1%↓

오인석 2024. 3. 29. 23: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반도체 생산 4.8%↑…제조업 생산 '견인'
숙박·음식점업 호조에 서비스업 생산 0.7%↑
2월 설비투자 10.3%↑…9년 3개월 만에 최고 폭
내수 부진 흐름 속에 2월 소매판매 3.1%↓
통계청 "지표는 좋지만 소비가 못 따라가는 상황"

[앵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넉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도 10% 이상 늘어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3.1%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2월 반도체 생산이 4.8% 증가하며 제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계장비도 10% 넘게 늘며 광공업 생산은 3.1% 증가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점업 호조에 힘입어 0.7%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반등한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설비투자는 10.3% 늘며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업체의 고성능 시설투자에 따른 장비 도입이 확대됐고, 탱커선박과 주요 항공업체 대형기체 도입 등 운송장비 투자도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과 건축이 모두 조정되며 1.9% 소폭 감소했습니다.

내수 부진 흐름 속에 소매판매는 3.1% 줄었습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지표는 좋지만, 소비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2월의 소비인 소매판매를 봤을 때는 2월 상순 쪽에 설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소비가 1월, 2월 분산된 경향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모두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민생과 내수 취약부문의 회복세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