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한화 승리 이끈 임종찬 “기분 좋고 짜릿해…한 타석, 한 타석에 최선 다하는 것이 목표” [MK인터뷰]
“기분이 좋고 짜릿했던 것 같다. 결과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 목표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이끈 임종찬이 소감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KT 위즈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성적 5승 1패를 기록했다.
1회말 2루수 병살타, 4회말 유격수 땅볼, 7회말 삼진으로 돌아선 임종찬의 방망이는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매섭게 돌아갔다. 요나단 페라자의 좌월 2루타와 채은성의 낫아웃,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 안치홍의 삼진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투수 이상동의 초구 124km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중월로 흐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한화의 5연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임종찬은 “야구하면서 (끝내기를) 처음 쳐보는 것 같다. 기분이 좋고 짜릿하다”며 끝나고 동료들로부터 물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경기 중이라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가웠다. 부둥켜 안았는데 생각보다 정신이 없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초구에 상대 투수가 스플리터를 던졌다. 그것을 정타에 맞추자 했는데 잘 맞았다”며 “상대 투수가 계속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저 만의 플랜을 세웠다.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리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치는 순간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수비수 달려가는 상황을 보고 뛰면서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끝내기 안타를 친 순간을 돌아봤다.
아무래도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기에 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터. 그럼에도 임종찬은 “타자는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하는 직업이다. 제가 (앞에서) 못 쳤다고 굴하지 않았다. 첫 타석과 같은 마음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 했다”고 대범하게 말했다.
올해 들어 임종찬은 한층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7일 인천 SSG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튿날에도 SSG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두르며 한화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같은 임종찬의 성장에는 피와 땀이 섞인 노력이 있었다. 그는 오른손에 큼지막한 굳은 살이 있을 정도로 ‘연습 벌레’다.
임종찬은 클러치 상황에 강한 이유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올 때까지 선배들, 형들이 잘 만들어줘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린 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잘하는 것 보다는 열심히 하는 것이다. 노력할 때 결과를 바라지 않는다. 스윙 훈련이나 그런 노력들이 쌓이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꾸준히 했다. 결과가 잘 따라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다치지 않으며 너무 결과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해 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2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2자책점으로 주춤했던 류현진은 이날 KT 타선을 압도하는 호투를 펼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89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측정됐다.
다만 류현진은 뒤늦게 타선이 터지는 바람에 아쉽게 KBO 통산 99번째 승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제가 승리 투수는 못 됐지만, 팀이 이겨서 좋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전체적으로 몰리는 것 없이 제구가 잘 된 것 같다. 실투 한 개 정도를 빼고는 제가 생각했던 대로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화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경기는 4월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이 될 전망이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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