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매’ 13골…SK, 女핸드볼 H리그 1위 굳히기 들어갔다

박강현 기자 2024. 3. 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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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강경민이 29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남개발공사전에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핸드볼 H리그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강자매’ 강경민(28)과 강은혜(28) 쌍포를 앞세워 리그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29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2위 경남개발공사를 25대21로 꺾었다.

SK는 10-11, 한 점 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 경기 전까지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인 SK는 마치 승운을 탄 듯,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강경민과 유소정(28), 강은혜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20-17로 달아났다. 팽팽했던 승부가 순식간에 기운 순간이었다.

SK 강은혜. /한국핸드볼연맹

SK는 이날 강경민이 7골, 강은혜 6골, 유소정이 3골을 기록하며 1996년생 동갑 선수들이 팀 득점 절반 이상을 합작했다. 높은 방어율(36.4%)로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이민지(24)가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경남개발공사에선 이연경(33)과 김소라(26)가 6골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리그 꼭대기를 향한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SK는 승점 32(15승2무1패)를 쌓아 올리며 2위 경남개발공사(승점 28·13승2무3패)와의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두 팀은 3경기씩 남겨뒀다. SK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하면 리그 1위를 확정한다. SK는 이번 시즌 경남개발공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승점이 같더라도 순위 경쟁에서 자동으로 앞서게 된다.

SK슈가글라이더즈 골키퍼 이민지가 포효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김경진 SK 감독은 “후반에 이민지 골키퍼가 잘 막아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남은 3경기에서도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도청 오황제. /한국핸드볼연맹

남자부 경기에선 충남도청이 10골을 집어넣은 오황제(26)를 앞세워 3위 하남시청을 27대26으로 물리쳤다. 하남시청은 5연승을 마감했고, 충남도청은 승점 8(4승17패)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최하위(6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무피닉스(승점 7·3승1무16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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