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격 먹구름’ 갈 길 바쁜 레스터 시티, 브리스톨 원정서 0-1 패···선두 탈환 실패

갈 길 바쁜 레스터 시티가 브리스톨 시티 원정에서 패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Getty Images

갈 길 바쁜 레스터 시티가 브리스톨 시티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레스터는 2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39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0-1로 패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고 저스틴-베스터고르-파스-차우두리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듀스버리 홀-윙크스-은디디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마비디디-바디-파타우가 포진했다.

제이미 바디. Getty Images

키어넌 듀스버리-홀. Getty Images

레스터는 초반 브리스톨 수비에 고전했다. 브리스톨은 백5 형태로 나서며 단단하게 수비진을 구축했고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레스터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혔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무산됐다. 윙크스의 프리킥을 파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그대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곧바로 바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 불운이 겹쳤다.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한 패스가 마비디디에게 연결됐고 마비디디가 바디에게 내주며 일대일 찬스가 나왔다. 하지만 바디의 마무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초반 레스터의 결정적인 기회가 또 한 번 무산됐다. 역습 상황에서 바디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마비디디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한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을 실점하는 레스터 시티. Getty Images

엔조 마레스카 감독. Getty Images

결국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레스터는 선제골을 실점했다. 후반 29분 브리스톨에 역습을 허용했고 메흐메티의 왼발 슈팅 한 방에 실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이헤아나초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레스터는 동점을 노리면서 총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득점을 만들어 내는 데 실패했다.

결국 레스터가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