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인증샷' 한라산 올라 너도나도 찰칵…"제발 국물 만은" 애원, 왜?

유예림 기자 2024. 3. 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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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라면 인증샷' 유행으로 남은 국물과 쓰레기 등이 골칫거리가 되자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올해부터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벌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라면을 먹는 탐방객이 늘자 윗세오름에 음식물처리기 2대를 설치하고 국물을 버릴 수 있는 60ℓ 물통 5개를 뒀지만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관리소는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 환경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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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산간에 눈이 내린 6일 오전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를 찾은 관광객들이 설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2.06. /사진=우장호

한라산 '라면 인증샷' 유행으로 남은 국물과 쓰레기 등이 골칫거리가 되자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올해부터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벌인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 등반 중 라면을 먹고 이를 사진으로 올리는 '인증샷'이 유행하고 있다. 등산객은 해발 1740m인 윗세오름에서 주로 컵라면을 끓여 먹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라면을 먹는 탐방객이 늘자 윗세오름에 음식물처리기 2대를 설치하고 국물을 버릴 수 있는 60ℓ 물통 5개를 뒀지만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등산객들은 화장실이나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상황이다.

관리소 직원들은 국물통에 모인 잔반을 산 아래로 일일이 옮기고 이를 톱밥과 섞어 발효 처리하고 있다.

관리소는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 환경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현수막 설치, SNS 등으로 홍보에도 나선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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