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 토미 감독 "이제 첫 걸음 내디뎠다, 정지석이 자신의 가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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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지석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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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 도전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정지석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이겼다.
V리그 통산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2%다. 역대 18차례 중 13번 첫 경기 승리 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 팀의 2차전은 하루 휴식 후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블로킹 7개를 포함해 31득점, 공격성공률 67.65%로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챔프전을 앞두고 대체 선수로 합류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도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토미 감독은 경기 후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2세트부터 마음을 잘 잡아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강한 모습을 잘 보여줬다. 이제 (통합 4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시즌 내 부침을 겪었던 정지석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토미 감독은 "지석이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본인의 모습을 증명했다"고 미소 지었다.
임동혁 대신 깜짝 선발로 나온 막심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었다.
토미 감독은 "막심 개인보다 팀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경기 전 이야기 했듯이 경험이 많고 잘하는 선수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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