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여론조사] ‘의대 정원 증원’ 강대강 대치…제주 여론은?
[KBS 제주] [앵커]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우려하던 지역 의료 공백이 제주에서도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민들은 정부에서 어떻게 대응하길 바랄까요?
KBS가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도민 여론조사, 나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지 40여 일.
최근에는 의대 일부 교수들까지 단체 행동에 가세하면서 의료현장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 속에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도민들의 여론을 물었습니다.
계획대로 의대 정원 2천 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응답 48%, 의료계와 협의해 의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 38%, 의대 증원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거구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서귀포시 지역에서, 의대 정원을 계획대로 2천 명 증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어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엔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을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 평가 비율 65%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 설을 앞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보면 긍정평가는 3% 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 포인트 내려갔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 운영 평가도 알아봤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9%,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로, 긍정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지난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 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그만큼 내려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제주시갑과 을, 서귀포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화면접 조사를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조하연
[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제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지역: 제주시갑/을/서귀포시
조사일시: 2024년 3월 23일∼25일
조사대상: 제주시갑/을/서귀포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
조사방법: 국내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무작위) 이용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제주시갑 17.5%, 제주시을 16.9%, 서귀포시 21%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선거구별 ±4.4%p(95% 신뢰 수준)
[다운로드] KBS제주_22대 국회의원선거 2차 여론조사 결과표_제주도 전체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4/03/20240329_Xv47Di.pdf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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