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제주시갑 법정 토론회…문대림·고광철 ‘치열한 공방’
[KBS 제주] [앵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제주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관한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모두 상대방에 대한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며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후보의 초반 기 싸움은 4·3 문제에서 시작됐습니다.
유족 신고 절차를 아느냐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공세를 폈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맞받아쳤습니다.
[문대림/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 "4·3 희생자나 유족 신고의 상설화는 매우 중요한 제주도의 요구 사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이란 얘길 드리고요."]
[고광철/제주시갑 국민의힘 후보 : "제도 개선 말씀하셨는데 제가 또 여쭤보겠습니다.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 하실 때는 이런 걸 안 하고 뭐하신 겁니까?"]
제2공항 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고광철 후보는 문 후보가 과거 서귀포 총선과 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에는 제2공항 건설에 찬성했지만 지금은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고,
[고광철/제주시갑 국민의힘 후보 : "서귀포에서 나오실 때와 지금 갑 지역구에 나올 때의 발언, 도지사 출마하실 때의 어떤 약속이 뒤바뀌었다. 소신과 철학이 있는 거냐?"]
문대림 후보는 최근 고 후보가 제2공항을 콩 볶아먹듯 급하게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닷새 만에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문대림/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 "고 후보님이 저한데 그런 말씀 하면 안 되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고 후보님이 말 바꾸기 한거야 말로 기본적으로 엄청나지 않습니까?"]
사회자가 두 후보에게 자제를 요청할 정도로 격렬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정권 심판론으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인물 교체론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대림/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합니다.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저출산의 위기, 기후 위기,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등의 위기를 해소해야 합니다."]
[고광철/제주시갑 국민의힘 후보 : "좋은 사람, 진짜 일꾼, 저 고광철로 바꿔주십시오. 사람이 바뀌면 제주가 바뀝니다. 사람이 바뀌면 제주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해선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도민의 열망이 높아 필요하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이익과 손실을 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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