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6이닝 2실점 류현진 극찬…"선발로 역할 다해줬다"

'임종찬 끝내기 안타' 한화, KT 꺾고 5연승 신바람
"임종찬, 좋은 타격감 보여줘…앞으로 성장 기대"

(대전=뉴스1) 원태성 기자 =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고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에 대해 "선발로서 역할을 다해줬다"며 칭찬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위즈에 3-2로 승리했다.

임종찬이 2-2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3일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 2-8로 졌던 한화는 이후 5경기를 모두 이기며 5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2-2로 동점인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복귀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KBO리그 복귀 무대였던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뿐, 첫 등판보다 확실히 투구 내용이 좋아졌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탈삼진을 잡는 등 훌륭한 투구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 해줬다"며 "퀄리티 있는 투구로 개막전 부진을 씻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류현진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한승혁과 주현상에 대해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호평했다.

최원호 감독은 "(끝내기 안타를 친) 임종찬은 개막 후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홈 개막전에 모든 관중석을 채워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의 홈 개막전에는 입장권 1만2000장이 모두 팔리며 매진됐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 19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6년 만에 경기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khan@news1.kr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