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오기노 감독 "좋은 약으로 삼겠다, 포기하지 않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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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첫 경기를 내준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포기하지 않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OK금융그룹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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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첫 경기를 내준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포기하지 않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OK금융그룹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V리그 통산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2.22%다. 역대 18차례 중 13차례 첫 경기 승리 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OK는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아쉬운 첫 경기를 치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까지 올라온 돌풍의 OK였지만 체력적인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를 먼저 잡아냈으나 2세트부터 흔들렸고 경기를 내줬다.
오기노 감독은 "(2세트부터) 상대 서브가 까다롭게 들어왔고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며 "세터 곽명우에게 우리카드 PO 2차전처럼 볼 배분을 하라고 했으나 리시브가 무너진 상황에서 어려웠다"고 말했다.
OK는 에이스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41.67%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레오는 범실도 11개나 나왔다.
OK는 4세트 중 레오를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의 공격성공률과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교체했다"며 "연전을 고려한 것이다. (대체로 들어간) 차지환의 컨디션이 최근 많이 올라왔다. 덕분에 우리 팀 선수층이 더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봄 배구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한 오기노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선수들을 믿고 함께 싸워갈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모토인데 우리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오늘 졌지만 좋은 약으로 삼겠다. 1세트에서의 좋은 리듬, 좋은 스타트를 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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