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청주 청원’ 토론회…공약 등 설전 이어가

[KBS 청주] [앵커]

방송 3사가 마련한 청주 청원 후보자 토론회도 오늘, KBS에서 열렸습니다.

청주 청원의 여야 두 후보는 경제 위기에 대해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내는 등 내내 설전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청원 선거구의 여야 두 후보는 경제 위기를 진단하는 데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법인세 인상, 종부세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수민/국민의힘 후보 : "국민 세금을 약탈적으로 징수하고, 그 돈을 풀어서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그리고 현 정부에 뒤집어씌워서 정치적 이득을 얻는 민주당의 패턴을 국민의힘 정부도 동일하게 진행하라는 말씀이신지 (묻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후보 : "(종부세는) 국세로 걷히지만, 지방에 다 나눠주는 돈이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지방 재정을 오히려 튼튼하게 해서 국가 균형 발전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세목인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그거 몽땅 줄여버리는 바람에 (힘들어졌죠)."]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이 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후보 : "돈이 시장에서 지역에서 돌게 해줘야 되는데 그건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부의 호주머니를 잘 지키는 데에만 국민의힘이 관심을 두다 보니 국민은 다 죽어가는데 정부만 살자(는 것 아닙니까)."]

[김수민/국민의힘 후보 : "(문재인 정부 때)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급등으로 인해서, 고임금발 비용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죠. 대부분은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를 지금 고물가 고금리로 (겪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두고 신경전이 고조되더니,

[송재봉/더불어민주당 후보 : "개헌은 반대하고, 개헌을 해야 될 사안을 '갑자기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겠다' 이야기하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너무 의아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쉽게 쉽게 공약을 남발해도 되는지…."]

[김수민/국민의힘 후보 : "노무현 대통령께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먼저 말씀하셨는데, '갑자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하시면 그간의 민주당 역사와 대통령들의 발언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온라인 등에서 전해지는 의혹이 언급되면서 설전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온라인에) 청주 청원구 민주당 후보자에 대한 불미스러운 내용이 여러 건 올라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죠.) 그 글이 사실이라면, 성범죄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말씀을 좀 해주시죠, 여기 와서….) 알려달라고 하시니까, 제가 말씀드릴게요. (무책임한 폭로를 하실 거면, 책임질 발언을 하셔야죠.)"]

또, 청주공항 활성화의 최대 관건인 민·군 겸용 활주로 문제에 대해 송 후보는 활주로 연장을, 김 후보는 활주로 신설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진희정 기자 (5w1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