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습격’…공기질 매우 나쁨
[KBS 대전] [앵커]
오늘 바깥활동 하신 분들, 탁한 공기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불편하셨을 겁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대규모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는데요.
주말에도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 전체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건너편 산등성이는 형태만 간신히 보이고, 건물 간판조차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 네이멍구 발 황사가 바람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탓입니다.
평소보다 확연히 탁해진 공기에 거리에도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유순화/대전시 둔산동 : "황사가 심해서 흙비도 내리고 그런다 해서 마스크를 썼어요."]
대전과 충남지역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황사까지 더해지자, 지역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아산 송악면이 '매우 나쁨' 기준의 3배가 훌쩍 넘는 537㎍을 기록했고, 천안과 당진도 각각 394, 376㎍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406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황사는 밤사이 농도가 조금 옅어지겠지만 주말인 내일까지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채영/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겠으니 주말 동안 외출에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황사로 인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등을 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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