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표자’들이 바라는 ‘정치 개혁’…“화합” [정치개혁 K 2024]
[앵커]
정치개혁 연속기획, 오늘(29일)은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해봅니다.
이번 총선에서 연령이나 거주지 변화에 따라 새롭게 투표를 하게 된 유권자들이 있습니다.
이 첫 투표자들이 정치에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지,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졌던 지난 대선.
단 몇 달 차이로 선거권을 얻지 못했던 김가현 씨는 이번 총선에선 생애 처음으로 투표소를 찾습니다.
[김가현/생애 첫 투표 : "정치권에 직접적으로 이렇게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서 많이 떨리기도 하고..."]
선거와 정치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가현 씨는 자신과 같은 유권자들에게 정치권이 더 친절하게 다가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한나라 씨는 1인 가구 세대주가 된 뒤엔 이번 선거가 처음입니다.
자취를 시작하게 된 건데 이전보다는 부동산 관련 공약들을 더 관심 있게 살펴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공약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때가 많은 것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한나라/독립 후 첫 투표 : "(지원) 기준이 맞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것 같거든요."]
각 당이 유권자들에게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약들을 많이 내놓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뉴질랜드로 이주한 허정은 씨는 재외국민으로서 처음 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투표 절차를 한인 마트를 통해 겨우 알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허정은/이주 후 첫 투표 : "한인 마트에 붙어 있던 그 포스터가 없었으면 저도 놓치지 않았을까. (나라에서) 계속해서 얘기를 해 주면 좋겠지만..."]
해외에서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에게 정치권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첫 투표자'가 된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희망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정치권의 '화합'입니다.
[허정은/이주 후 첫 투표 : "말로 이렇게 계속해서 서로 공격하고 이런 모습들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김가현/생애 첫 투표 : "정치는 경쟁이 아니라 공생, 같이 모든 정당들이 서로 돕고..." ]
[한나라/독립 후 첫 투표 : "더 좋은 나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뭔가 서로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선] “투표율 조작 감시” 불법 카메라 설치…전국 투·개표소 26곳에서 발견
- [단독] 직원 단속한다더니 ‘사생활 침해’ 논란…서울 경찰 비위는 계속
- [총선D-12여론조사]① 서울·부산·광주 결과는?
- [총선D-12여론조사]② 인천·경기 결과는?
- [총선][격전지를 가다/오산] 보건전문가 vs 스타강사…청년 투표율 관건
- 마약에 취해 휘발유 붓고 ‘활활’…주유소 직원 분신 ‘충격’
- 21년 만에 확인된 형님의 DNA…6.25 전사자 올해 첫 신원 확인
- GTX-A 개통식…윤 대통령 “대중교통 혁명”
- “대리기사 불러준다” 자산가 납치…10시간 만에 극적 탈출
- 산과 들에 무심코 내던진 담배꽁초…몇 분 만에 ‘활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