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격전지를 가다/오산] 보건전문가 vs 스타강사…청년 투표율 관건

송명희 2024. 3.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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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전지 표심 살펴봅니다.

오늘(29일)은 5선의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정치 신예들의 격전지가 된 경기도 오산시로 가보겠습니다.

의사 출신 후보와 EBS 강사 출신 후보가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중입니다.

송명희 기잡니다.

[리포트]

17대 총선에서 단독 선거구로 분리된 뒤 오산시는 20년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곳에 인재로 영입한 김효은 전 EBSi 강사를 5선 현역의원 대항마로 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차지호 카이스트 부교수가 안 의원을 제치고 전략 공천되면서 이번 총선은 스타강사와 보건전문가의 40대 빅매치로 바꼈습니다.

평균 연령 40살, 젊은 도시 오산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평균을 한참 밑돌았습니다.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두 후보, 청년층의 관심과 표심을 얻기 위해 내민 열쇳말은 AI, 인공지능입니다.

의사인 차지호 후보는 오산을 AI 산업 거점으로 삼아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영어 강사로 인지도를 높인 김효은 후보는 AI 교육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타지역 출신으로 현안을 두루 체감하지 못했다는 여론에 두 후보는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차지호/더불어민주당 오산 후보 : "(오산에) 지역 정치인으로도 왔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문가로 왔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전략 설계 전문가로서 지역에서 원하는 방향을 보다 나은 방식으로 현실화시킬 방법들을 열심히 (고민하겠습니다)."]

[김효은/국민의힘 오산 후보 : "전략공천으로 외지 사람이 오산에 온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가 한걸음 더 오산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느냐, 밀착형 공약들을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 두 이색 후보의 세몰이에 오산의 민심은 어떻게 반응할지, 낮은 투표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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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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