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통합 우승 ‘청신호’ 토미 감독 “정지석 증명했다, 막심은 준비된 선수”[현장인터뷰]

정다워 2024. 3. 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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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1차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으로 이겨 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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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1차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으로 이겨 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첫 경기 승리를 통해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의 청신호를 켰다. V리그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 승자가 우승한 확률은 72%에 달한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첫 세트에 상대가 잘했다.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시 마음을 잡아 경기를 뒤집었다.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첫 발걸음이다. 또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하겠다. 매 경기가 다를 것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또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미 감독은 이번시즌 자신의 최다득점 32득점을 기록한 정지석을 칭찬했다. 정지석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냈고, 블로킹도 7회나 기록했다.

토미 감독은 “정지석이 이번시즌 부상으로 인해 힘들었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라 본인의 모습을 증명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막심도 20득점을 책임지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임동혁 대신 깜짝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미 감독은 “오늘은 개인보다 팀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막심은 경험이 많고 잘하는 선수다. 경기 전에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코트 안에서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잘 맞게 될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실제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반면 첫 세트를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패한 OK금융그룹은 첫 경기 패배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상대 서브가 까다로웠다. 우리 리시브 라인이 흔들려 토스도 단순해졌다. 세터 곽명우에게는 배분하라고 했는데 리시브가 무너져 어려웠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단 하나의 서브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리시브효율은 51%에 달했다. OK금융그룹 특유의 안정적인 서브 구사가 독이 된 경기였다.

그러나 오기노 감독은 “리스크를 안을 생각은 없다. 하던 대로 목표를 갖고 서브를 구사하겠다. 이번시즌에는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라며 2차전에도 안정적인 서브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레오는 22득점에 그쳤다. 4세트엔 스스로 웜업존으로 향하기도 했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성공률, 효율이 많이 떨어졌다.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연전을 해야 한다. 대비 차원도 있다. 그래서 교체했다. 차지환이 컨디션이 올라왔다. 모든 선수가 같이 훈련한다. 4세트에 나온 선수들도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기노 감독은 “체력적인 것은 어쩔 수 없다. 변명할 수 없다. 즐기자고 했다. 선수들을 믿는다. 믿고 싸우겠다.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우리의 모토다. 팀으로 성장한 게 느껴진다. 약으로 삼아 2차전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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