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이자 아끼려 편법대출” 사과하면서도...“가짜뉴스 많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29일 ‘강남 아파트 사기 대출’ 논란과 관련해 “저희 부부가 이자 절감을 위해서 딸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다”며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양 후보 유튜브 채널인 ‘상록수 양문석TV’에 따르면, 양 후보는 이날 저녁 안산 상록구 상록수역 인근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한 거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후보는 “하루하루 처절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다. 이 고비 넘으면 저 고비가 있고, 저 고비가 또 눈에 보이면 또 다른 고비까지 앞을 가로 막는것 같다”고 했다
양 후보는 딸 명의로 사기 대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며 “안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국민께 사과드리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양 후보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자신의 과거 막말 논란을 언급하면서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했던 양문석의 발언, 비판받아 마땅하고 깊게 사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그러면서도 “정말 우리 언론이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이렇게 취재하고 이렇게 비판했었으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떨어졌을까 그 생각을 해본다”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양문석과 관련된 수많은 가짜뉴스와 심지어 선거 과정에서 잠적했다는 이 거짓 뉴스들이 시시때때로 터져나오는 이런 언론들을 저는 정말 개혁하고 싶다”면서 “가짜뉴스, 악의적 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관철시키고자 여러분들에게 호소한다”고 했다.
양 후보 딸은 2021년 4월 7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대출을 통해 11억원을 대출받았다. 그 직후, 양 후보가 5개월 전 31억원에 샀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아파트의 대부업체 7억5400만원 근저당권이 말소됐다. 대신 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아파트에 근저당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딸이 사업자대출 명목으로 대출받은 돈으로, 강남 아파트를 샀을 때 생긴 빚을 대환한 것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양 후보 딸 대출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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