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통합 4연패 향한 힘찬 ‘이륙’

황선학 기자 2024. 3. 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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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1차전서 OK금융그룹에 3-1 역전승…쾌조의 스타트
‘거포’ 정지석·‘신형 엔진’ 막심 51점 합작…OK, 레오 부진이 패인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안산 OK금융그룹과의 1차전서 인천 대한항공 정지석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정규리그 1위 인천 대한항공이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기선을 제압하며 통합우승을 향해 먼저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전 홈 경기서 ‘토종 에이스’ 정지석(31점·7블로킹)과 챔피언전을 앞두고 영입한 ‘대체 외국인선수’ 막심(20점)이 맹활약해 ‘업셋 우승’을 노리는 OK금융그룹에 3대1(22-25 25-22 25-20 25-18)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역대 챔피언결정전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에 오른 경우가 18번 가운데 13번(확률 72.22%)인 유리한 확률을 선점했다. 2차전은 3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세트는 상승세의 OK금융그룹이 먼저 가져갔다. 초반 시소게임을 벌이던 OK금융그룹은 상대의 3연속 범실로 7-4로 앞선 뒤 1~2점 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정지석, 막심의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레오의 공격 득점과 곽명우,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OK금융그룹이 17-14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레오의 공격이 잇따라 꽂히고 바야르사이한, 송희채의 공격이 터지면서 25-22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했다. 정지석, 곽승석의 좌우 강타와 OK금융그룹 송희채의 공격 범실로 4-1 리드를 잡은 후 곽승석, 막심의 득점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줄곧 리드를 지켜갔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 21-22로 따라붙었지만 정지석, 막심에게 득점을 내준 뒤 레오의 공격이 경기장을 벗어나 22-25로 세트를 빼앗겼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서 접전이 이어지던 중반 18-16으로 앞선 상황서 정지석과 막심의 퀵오픈에 김민재,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득점해 22-16으로 달아나며 25-20으로 세트를 추가해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했다.

4세트서도 대한항공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정지석, 막심 쌍포를 앞세워 8-4로 크게 앞서간 대한항공은 차지환과 바야르사이한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한 OK금융그룹에 5점 차 안팎의 넉넉한 우위를 이어갔다.

OK금융그룹은 설상가상으로 3연속 실책을 범해 점수 차는 19-12로 벌어졌고, 24-18서 정지석이 왼쪽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득점에 그친데다 11개의 범실을 범해 패인이 됐다.

이날 대한항공 승리의 수훈갑인 정지석은 “오늘 경기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 좋다”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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