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막심 51득점' 선두 대한항공, '레오 범실 11개' OK금융그룹에 CH 1선승!

권수연 기자 2024. 3. 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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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대한항공,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항공이 통합우승 4연패를 향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0, 25-18)로 돌려세우며 1선승을 거머쥐었다.

챔피언결정전은 총 5전3선승제로 열린다.

앞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은 긴 휴식을 끝내고 13일만에 코트에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현대캐피탈을 꺾고,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8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다. 

대한항공 막심이 공격을 시도한다, KOVO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프전을 위해 단기 영입한 새 용병 막심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곽승석, 김규민, 정성민, 김민재, 한선수, 정지석이 함께 스타팅으로 나섰다.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 레오, 신호진, 곽명우, 진상헌, 정성현, 송희채가 선발멤버로 나섰다. 

이 날 최다득점으로 활약한 정지석이 31득점(공격성공률 67.65%), 이어 새 외인 선수 막심이 20득점을 올렸다. 

OK금융그룹 레오, KOVO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2득점으로 분발했지만 범실만 자그마치 11개로 흔들렸다. 팀 리시브에서도 대한항공은 50.67%로 37.5%로 흔들린 OK금융그룹의 기록을 상회했다. 블로킹에서도 11-6으로 앞섰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초반 줄범실로 그야말로 고스란히 선사한 세트였다. 2-2 동점 상황에서 정지석의 아웃범실로 시작해 막심의 서브 아웃, 오은렬의 수비범실, 곽승석의 터치넷 범실까지 다채롭게 이어지며 OK금융그룹이 3점 차로 앞섰다.

대한항공 곽승석, KOVO
대한항공이 기뻐한다, KOVO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공격을 활용해 다시 1점 차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처에서 꾸준히 범실이 터지며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오은렬의 수비가 흔들리고 막심의 후위 공격을 곽명우와 송희채가 족족 걷어올렸다. 정한용의 범실이 터진 후 OK금융그룹은 레오와 신호진의 2연속 블로킹을 내세웠다. 대한항공은 직후 3연속 득점하며 역전을 노렸고 OK금융그룹 역시 후반부 범실로 아찔한 상황이 됐지만 막판 송희채가 퀵오픈 공격으로 25-22,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는 내줬지만 2세트부터 리듬을 되찾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4연속 득점하며 달아났다. 이번에는 OK금융그룹의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에 리드를 내줬다. 막심이 퀵오픈과 백어택 공격을 몰아치고,바야르사이한의 승부처 범실로 OK금융그룹이 5점 차까지 밀려났다.

OK금융그룹 레오와 송희채가 하이파이브한다, KOVO

그러나 OK금융그룹은 금세 털고 일어나 막심의 전위 공격을 건져내며 다시 16-18까지 쫓아갔다. 

5점 차에서 3점 차, 레오의 후위 득점에 정지석의 아웃 범실로 1점 차까지 꼬리가 잡힌 대한항공은 아찔해졌다. 막심이 해결사로 나서 강력한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레오의 공격범실로 대한항공이 25-22로 한 세트를 반격하며 게임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접전양상이었지만 대체로 토스 운영과 정지석의 공격력이 앞선 대한항공이 게임을 이끌었다. 다만 막심의 퀵오픈이 좀처럼 뚫리지 않아 레오와 신호진에게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13-13 동점에 접어들자 토미 감독은 막심을 빼고 임동혁을 투입했다. 

OK금융그룹 곽명우가 토스한다, KOVO
OK금융그룹 신호진이 공격을 시도한다, KOVO

직후 대한항공이 신호진의 아웃범실을 딛고 다시 17-14로 게임의 흐름을 잡았다. OK금융그룹은 곽명우의 토스가 흔들렸기에 레오가 어렵게 득점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오픈 공격은 막혔다. 그 사이 막심이 다시 투입되고 대한항공이 연속 4득점하며 빠르게 20점을 돌파해 점수를 6점 차까지 벌렸다. 오기노 감독은 힘 빠진 레오를 빼고 차지환을 투입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역전할 수 없었다. 3세트까지 대한항공이 25-20으로 가져갔다. 

막판 4세트는 일방적으로 대한항공의 게임이었다. OK금융그룹의 공격 옵션들이 모두 막히며 정지석의 폭격에 일방적으로 밀려났다. 막심이 한번씩 박는 백어택 쐐기포가 상대 사기를 꺾었다. 송희채의 더블컨택 범실까지 터진 후 대한항공이 손쉽게 먼저 20점에 진입, 25-17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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